- 11월 10일로 새로운 원룸 잡음. 보증금도 그날 주기로 계약서 씀.
- 기존 원룸은 11월 20일 만료
- 기존 원룸 주인이 보증금 만료날에만 빼줄 수 있다고 함
- 돈이 500정도 부족한 상태. 이 글 올렸을 때가 11월 3일이었음
그때 많은 덬들이 조언을 해줬는데...
1. 마통 개설
많은 덬들이 직장인이면 마이너스 통장 금방 만들어진다고 해서 다음날 은행에 갔더니 대출 규제 강화로 심사가 1달 걸린다 하더라
2. 1금융권의 비상금 대출
아침 9시 땡하고 신청했는데도 하루치 수량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
이쯤 되니 정말 발등에 불 떨어짐. 2금융권이나 그 이하는 정말로 안 가고 싶었어.
결국은 집주인한테 사정사정해서 일부 금액만 돌려받았고
부모님하고 혈육한테 욕 신나게 먹고 돈 빌렸어
지금은 부모님께도 돈 다 갚았고
보증금도 다 돌려받음.
공과금 처리도 다 함.
ADHD가 있는 터라 혼자 다 해결 하느라 정말 힘들어따...
(나는 증상이 그나마 옅은 편이긴 한데, 약은 꾸준히 먹어야 해)
이사 준비도 더럽게 안되어서 이사 5일전에 부랴부랴 업체 구했고
아무리 포장이사라지만 가벼운 짐정리는 해야하는데
그거마저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못하다가
새벽에 부랴부랴 집에 있던 생활 쓰레기만 내놓음...
집 상태는 참고로 간단한 빨래, 설겆이, 쓰레기 배출을 제외하곤
청소를 3달간 안한 집이었음.
이유는 야근때문에 바빠서 (라는 핑계로)
포장이사 아저씨 두분 오셨는데 그 난장판이던 방을 1시간 안에 뚝딱 짐싸서 옮겨주셔서 너무 신기했어
분명히 엉망진창이 된 방 보고 무슨 말 하실줄 알았는데
아무런 말도 아무런 질문도 없이 뚝딱뚝딱 다 해주고 가셨어
그게 그렇게나 고맙더라.
내가 출근때문에 집에 오래 못있어서 도착지에선 짐 풀지 말고 놓고만 가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생각보다 난장판인 방도 금방 싸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어.
아무튼 뭔가 큰 일을 해낸거 같아서 뿌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