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고3때부터 길러서 지금은 12살이야
난 청소년기에는 우울증이었던것 같고 성인되고 병원 가니 조울증이래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몇년 걸러 입원도 몇차례 했었어
그동안 사람한테는 나한테도 남한테도 관심이 아예 사라지고
미련이 강아지한테만 남아서 강아지 때문에 살았어
지금은 좀 나아져서 내 미래나 가족들 생각도 하긴 하는데
그래도 얘가 죽으면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난 너무 살고 싶은데 자꾸 나를 죽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어
병원에도 말 했는데 이인증? 망상? 그런건가봐 뭔지는 말 안해주고 그럴 수 있다고만 해줌
그래서 내가 혼자서는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만약 우리 강아지 가면 다른 강아지 바로 입양하려고 하는데
안좋은 생각일까 난 잘 모르겠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