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사유로) 퇴사한 상사한테서 주말에 연락 옴
원래 맥락없이 톡 보내고 뜬금없이 톡으로 일상 공유하고 그냥 그런 쪽으로도 좀 개념없는 사람이라 그런가보다~하고 어쩌다 한번씩 연락오는 톡에 “네, 좋은 주말 보내시네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이정도로만 계속 답장 해줬었는데
오늘 대뜸 생일이 언제냐 둘이 생파하자? 올해 둘이 망년회하자? 갑자기 이지랄병ㅗㅗㅗㅗㅗㅗㅗ해서 미쳤나 소리나왔다 진짜!!!!! 돌아도 제대로 돌았냐고!!!! 미친 새끼가 진짜
재직중이면 회사에 신고라도 할텐데 이 미친 새끼를 진짜
열받는 것도 받는건데 한편으로는 내가 우수워보이나 사는거에 되게 급현타온다ㅠㅠㅠㅠ 수치스러워서 어디다 말도 못해
어디가서 코박고 뒈져라 진짜ㅠㅠㅠㅠㅠㅠㅠ
나랑 몇살 차이 안나는 딸있는 아빠면서, 집에서 너 그러고 다니는건 아는가 모르겠다ㅗㅗㅗ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