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잊을 수없는 그런 일? 그런 에피소드가 꼭 한번씩 생기는듯
지금 로드트립 중인데
어떤 러시아 남자가 걸어서 국경 넘으려다가 잡힘
법으로 차로 통행 밖에 안 된다고 함(아마 그래서 국경세 내는듯)
갑자기 날 불러 세움(거기 있는 유일한 외국인이 나였음, 참고로 나는 여기 현지 외노자)
자기 내차에 히치하이킹 하면 안되녜
내 의사 상관없이 내 차 잡고 경찰 부르고 존나 딜레이 됌
뒷차 다 밀림 (톨게이트에서 줄 서있는데 차 빼고 뭐하는 짓이냐고;;)
나는 이미 내 도착 예정 시간보다 한두시간 밀렸고
그 새끼는 땀내 풀풀 피우고 내차는 새차라 그 새끼 앉아있는 것도 짜증나고
자꾸 여기 법 이상하다 이딴 소리만 함 (유럽은 걸어서 가든 자전거 타고 가든 국경 넘을 수 있다고)
내가 로마에 오면 로마 법을 따르는게 맞고 거길 가고 싶으면 돈내고 버스타고 당일치기 투어 하면 되는데 너때메 지금 몇명이 시간을 손해본 줄 아냐. 법이 안 되는거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하는거다. 존나 짜증냄.
더 빡치는 포인트는 내가 저렇게 말하니까 그럼 다른 사람한테 도움 받았으면 됐는데 왜 태워줬냐고 개소리함...
니가 내 차 잡고 못 가게 했자나...
아니 ㅅㅂ 나이도 30은 훨씬 넘어보이는 새끼가 왤케 무개념임;;
국경 근처까지도 히치하이킹해서 온거 같은데 (차타고 오면서 보니까 택시고 버스고 다니는데가 아님)
무전 여행도 남한테 민폐 안 끼치면서 해야지 저러면서 다니면 멋있는줄 아나;;
암튼 국경 넘어서 경찰 안보이는데서 그새끼 버리고 내 갈길 감;;
누가 봐도 저 이상한 새끼 보내주는 이 나라 경찰도 웃기고...
러시아... 또다른 유럽의 중국...
이거 말고도 썰이 많은데 누군지 알 수도 있어서 오늘 일만...ㅎ
사건사고가 일어나는건 아닌데
좀 황당한 일이 많음...
다음에 저런 사람 있음 바로 No하고 클락션 울려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