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초기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제 중기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적어본당!
4월에 첫 채취를 했는데 나는 이때 29개가 채취됐고
수정은 26개 5일배양 6개가 나왔어
이 중 5일배양 6개 중 5개는 PGT를 보냈고
1개 통과 2개 모자이시즘 2개 불통나왔어
나는 과감하게 모자이시즘까지 폐기를 해서
실제로 동결개수는 알수없는 애 1개 PGT통배 1개가 되었어
바로 이식은 못했어
편도수술을 해야했거든 ㅠㅠㅠㅠㅠㅠㅠ
편도수술 한달이면 회복할 줄 알았는데 어림없었곸ㅋㅋㅋㅋ
그러다 여름휴가도 얼레벌레 다녀옴
이식은 8말부터 준비를 시작했어.
나는 여러번 고생하느니 초기에 모든 여력을 투자하자 파여서
PGT도 한 거고, 주치의에게 얘기해사 반착검사도 해달라고 했어.
성격 상 여러반의 실패를 견뎌낼 멘탈이 안 되기도 했고.
다행히도 담당주치의분도 적극처방파여서 나랑 잘 맞았던 것 같아.
반착검사 결과는 프로틴s수치는 낮고 NK cell 수치는 높았어.
약이랑 주사를 많이 써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회사에 난임치료휴가를 신청해서 한 달 쉬게 된 날부터
프롤루텍스 주사를 맞기 시작했고 그 주 토요일에 이식했어.
이식은 PGT 통배 한 개만 했어.
모르는 배아를 해동 PGT해서 통과뜨면 걔도 이식해야하는데
나는 쌍둥이는 네버에버였거든.
하루에 프롤루텍스랑 크녹산 두 대, 먹는 약은 아스피린 프로기노바 소롱도 세 개, 사이클로제스트 고용량 질정 하나를 넣는 날이 계속됐어.
3일에 한 번은 타이유 맞으러 병원가야했고, 일주일 간격으로 링거맞았어.
근데 이게 내가 쉬어서 그런가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긴 했어.
아침에 늦잠을 못 자는게 짜증났을 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프롤루텍스랑 크녹산 아프다고 하는데
사실 배에 지방이 많아서 그런가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
(158에 56인 뱃살부자임)
오히려 프롤루텍스는 안에 든 약물성분때문에 두드러기가 많이 올라와서
뭉치고 아픈 것 보다는 간지러운게 힘들었을 정도?
그러다 프롤루텍스는 6주쯤 됐을 때 간지러움때문에 힘들다 말씀드리니까
프로게스테론 피검사 결과를 보고 타이유를 2일에 한 번 맞는 걸로 바꿨어.
타이유랑 크녹산, 질정이랑 프노기노바는 8주 0일에 딱 끝났어.
소론도는 격일로 먹어야하는 기간이 있어서 9주에 끝났고.
정말 다행히도 주사맞고 약먹는 동안 살찌거나 불면있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었어. 약빨이 잘 듣는 체질인가 싶기도 했고.
다만 소론도를 한달 이상 장기복용해야해서 이러다 얼굴 달덩이
되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했지만 이것도 8주 되면서 끊었어.
11주 1일 되는 오늘은 아스피린이 끝나는 날이야.
이제 진정한 약이랑 주사 해방의 날!
운이 좋게도 입덧도 거의 안 하는 대신에
평생 안 하던 멀미를 얻어서 셔틀버스를 못타는 일이 발생했고
강경고기파인 내가 고기싫어 선언을 하고
매운 거 못먹는 맵찔이(김치도 못먹음)인 내가 매운것만 찾아 헤매는 중이야.
1차는 로또라고 하는데
그 1차 로또맞으려고 들인 돈과 노력을 생각하면 내가 1차만에 성공한 사람들에 비하면 약도 많이쓰고 비용도 많이 쓴 편이긴 해
(PGT 개당 33만원, 반착검사 약 40만원 등등)
아직 정밀초음파랑 니프티가 남아서 난임병원 졸업까지는 2~3주가 더 있어야하고 기형아 걱정도 있고(최근에 영월 에드워드 증후군 못 걸러낸 뉴스 봐서 그런거 맞음) 양수검사 해야하는거 아닌가, 임당검사도 남았고 분만병원 정하는 것도 있어서 머리는 아프지만
일단 1/3정도 넘어온 것 같아서 안심이야.
다음주에 니프티 검사 나오면서 정밀초음파 하는데
제발 아무문제 없었으면 좋겠다!!!!
성별도 나온다는데 성별 아무 상관없이 손가락발가락 다 정상이고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만 자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