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친구들이랑 생일 핑계로 만나자고 안하는 편이고 여태 그래왔었음 ㅇㅇ 근데 올해는 친구들이 너 생일인데 우리 한번 만나야지~ 함 ㅇㅇ
처음엔 아 뭘 생일인데 만나냐고 됐다고 그냥 나중에 연말되면 모여서 밥먹고 그러자고 했는데 만나자고 해서 알겠다고 함 ㅇㅇ
저번부터 숙소 잡고 놀자는 얘기가 나왔어서 친구중 하나가 그럼 이번에 너 생일기념 이번달에 숙소 잡고 놀자고 얘기를 하길래
내가 먼저 숙소 리스트업을 해서 단톡방에 던졌는데 우리 모두의 마음에 드는 숙소도 딱히 없었고 다들 되는 날짜 맞추기도 쉽지 않아서 12월에나 보자고 하려다가 그래도 11월엔 만나야되지 않겠냐고들 하길래 그럼 그냥 11월 중에 하루 만나서 온종일 놀자는 거로 결론이 났음 ㅇㅇ
그리고 따로 방잡고 놀지 않아도 이 친구들끼리는 보통 만나서 놀면 보통 1차 밥 2차 술 이렇게 노는 편이란 말이야?
다만 친구들 중 두명이 현재 직장인이고 나도 일요일은 굳이? 싶어서 최대한 약속을 금요일이나 토요일로 잡으려고 했는데 결국 11월 내에 모두가 다 되는 시간이 금토엔 없었고 일요일 낮에 보기로 함.
근데 직장인 친구 중 한명이 굳이 2차까지 움직여야 되냐고 걍 밥먹고 카페갔다가 헤어지자고 함.
내가 전부터 만나면 우리 밥먹고 술도 마실텐데 직장인 A랑 B 괜찮냐 했는데 괜찮다고 해놓고 막상 저러니까 걍 좀 짜증나고 서운함
직장인한테 일요일 귀한거 알고 있음 ㅇㅇ
나도 직장 다니다가 퇴사한거라 이해는 됨 ㅇㅇ
근데 말로는 원덬이 생일이니까 만나야지~ 원덬이 생일이니까 하고싶은거 다 해~ 이래놓고 정작 숙소 알아보는 것도 내가 함(숙소 얘기 꺼낸 건 다른 친구였음) 그래놓고 결국 숙소 조건이랑 날짜 다들 안 맞아서 바꾸고
11월 금토마다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하길래 그럼 너네 일요일에 괜찮냐 진짜 괜찮냐 여러번 물어서 괜찮다고 해서 잡은건데 막상 밥 먹고 빨리빨리 집에 가자고 하지 걍 존나ㅏㅏ 만나기 싫어졌어...............
존나 속좁고 유치한거 아는데
삐진것도 맞는데
걍 아무리 생각해도 일요일 에바같으니까 그럼 그냥 나중에 풀로 되는 날짜에 만나자고 하고 싶음 아 짜증나
애초에 생일이라고 모임 가지지도 않았었는데 괜히 모이자고 해서 나도 오랜만에 애들 만나서 노는거 기대하게 됐다가 이러니까 두배로 빡쳐서 진짜 더 열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