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비교적 젊은 나이였던 외삼촌을 보내고 아주 엄청나게 힘들지는 않더래도 종종 빈자리를 느끼면서 슬퍼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
근데 이제 친할머니는 치매가 오셔서 요양원 보낼 준비 한다고 하시고, 외할머니는 삼촌 먼저 보내고 혹여나 잘못되실까 너무너무 걱정이 되고
그와중에 우리 엄마아빠도 언젠간 더 늙고 아프겠지 생각하니까 너무 슬프다.. 좀 웃기지만 아빠가 임플란트 하나 하는 것도 뭔가 마음이 좋지 않아
아빠가 치매 온 친할머니를 보면서 마음아파하는 것도, 엄마가 자식 먼저 보낸 외할머니를 어떻게든 더 챙기려 하는 것도 옆에서 보고 있는 입장에선 너무 속상하고 슬퍼
와닿지 않았던 그런 이별이라는 게 한번 확 겪고 나니까 남일이 아니구나 싶고 가끔씩 울적한 것 같아.. 보낸지 얼마 안 되어서 더 그런거겠지? 현재에 집중하고 남은 가족들에게 더 잘해드려야 하는 걸 아는데도 그냥 쪼끔씩 무섭고 이별에 자신이 없는 것 같아ㅜ 다들 어떻게 이별을 잘 극복했는지, 이런 두려움은 없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