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덬 운동 1도 관심 없었음.
게다가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일이라 뒷벅지 셀룰라이트 레전드 갱신 중
그런데 나이 드니까 레알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어서
운동을 깨작깨작했는데 작심삼일? 작심이틀...
필라테스 다닐 때는 돈 아까워서 억지로 다녔고, 횟수 다 소진하자마자 누워만 있음.
산책도 노잼쓰.
헬스는 핵핵노잼쓰. 기부천사 거하게 1번하고 다신 안 함.
그러다 최근에 나한테 맞는 방법을 발견함.
1. 무조건 밖에 나가야 잠이 깸. 그래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모자 쓰고 나감.
2. 연습실을 '돈 주고' 대여. (나 사는 곳은 새벽이나 오전에 가면 1시간에 2,500원까지 떨어지는 저렴한 곳이 있음)
3. 집에서 연습실까지는 무조건 도보 이동.
4. 연습실에서 셀프 콘서트를 함.
이게 대박임.
일단 돈을 주고 연습실을 빌렸기 때문에 무조건 늦지 않게 가게 돼 있고,
잠은 가는 동안 걸으면서 깨고,
연습실 가서 셀프 콘서트하면 재밌어서 존나 열심히 함.
노래 부르든, 춤 추든, 아무 상관없음.
가끔 가상의 관객들에게 코멘트도 준비해 감.
'저 너무 살쪘죠..'
(뭐가 살쪄!!)
이런 식으로 관객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 개꿀잼.
그런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노래와 안무에 최선을 다함.
이거 하고 일주일 만에 2키로 감량.
식이 1도 안 함.
사실 2키로는 똥 싸면 왔다갔다 하는 무게이긴 한데,
그보다는 피로도 체감이 완전 달라.
예전엔 커피 하루에 5잔씩 마셔도 헤롱헤롱하고 머리 아팠는데,
지금은 커피 1잔 안 마셔도 쌩쌩하다.
물론 나덬은 초반 며칠은 좀 많이 피곤했음. 워낙 평소 활동량이 없어서.
그런데 4일째부터 완전 개운.
그리고 이런 식으로 운동하니까 스트레스 개풀려서 오히려 간식이랑 야식 욕구가 확 줄어듦.
완전 광명 찾은 기분이라
덬들도 나 같은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기를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