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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2년넘게 백수였는데 계약직 잠깐 하게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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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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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 우울증 심해져서 졸업하고 알바도 길게 안해보고 용돈받고 살던 26살임

여름부터 운동 시작하고 취준도 시작했는데 의욕없이 살다가 뭐좀 해보려니까 긴장과 스트레스로 몸이 아프더라고

마냥 조급하게만 생각하다가 지난달에 청년센터에서 상담 한번 받고난 후로 일단 뭐라도 해보자 생각해서 공공기관 계약직 몇개월 짧은거 있길래 지원했음

어쩌다보니 붙어가지고 다니게 됐는데 막상 출근하려니까 고민이 많다


집에만 있던 개백수였는데 매일 회사가는거 잘 할수있으려나 사람들이랑 잘 어울릴수 있을까 업무 잘 못하면 어떡하지 등등... 당연히 몇개월 계약직한테 큰일을 시키진 않겠지만 처음이다보니 걱정이 많아

벌써 출근이 두렵다고 생각하는거 보면 웃기기도 하고 그럼

엄마는 엄청 걱정하고 아빠는 못하겠으면 그냥 나오래ㅋㅋㅋ

내과에서 인데놀 처방받아왔는데 갈때 먹고가려고

내년에 27살이면 많은나이도 아니지만 적은나이도 아니라 고민이 아직도 많기는 해


겨우 이삼개월 단기로 일하는거가지고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엄청 용기낸거라...내 선택이 잘못되진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취준하는 덬들아 다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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