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통제광 성향이 심하시고 (일테면 냉장고에 내가 사온 포장커피 넣었다가 자기 모르는 물건 넣었다고 뺨맞은적 있음) 이걸 아빠 동생은 다 따라주는데 내가 고분고분하지 못해서 늘 트러블이 있음
가족 통째로 먼 나라에 이민가서 사는데 오랜만에 한국옴
근데 엄마가 나 자는데 불 다 켜고 아빠 남동생 속옷 빨래해야한다고 새벽 3-6시까지 안자고 빨래하고
아빠는 뭔 아빠 친가 사돈의 팔촌 사촌까지 만나러 다니느라 가족끼리 어디 오붓하게 쉬고 이런거 1도없이 길바닥만 돌아다니고 하루만에 서울 부산 오가는 일상이 계속 반복임
오늘 아침엔 엄마가 내 가방 가지고 뭐라하고 (내돈주고 큰거 샀는데 자꾸 남동생거랑 바꿔주라하려고 자꾸 핑계만들어서 뭐라함) 이모들이 다 나 귀찮아 하는데 내가 붙어있다고 뭐라하고 이럼
그러면서 이모들 앞에서는 막 나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항다 하고
미치겠음
나는 일단 원래 살던 나라 돌아가면 바로 월세 구해서 집에서 나갈 생각인데 이 여행은 좀 참고 같이 잘 다녀야하는데
엄마가 진짜 너무 모든게 안맞아
새벽부터 남동생이랑 아빠 방에 가서 나랑은 말도 안하려고 하고
넷이 어디 나서면 셋이 하하호호 앞으로 따로 가면서 나는 따돌리고
뭐 엘베탈때도 사람많다며 자기 셋만 쏙타고 내려가고
근데 이거 서운하다 하면 나보고 예민하다 유난이다 이래
그냥 일쥬일 더 남은 일정은 나혼자 어디 부산을 가든 서울 외곽을 가든 따로 호텔 얻어서 지내다 따로 입국할까하는데
또 내일 큰집에 제사도 가야하고 친척분들이랑 다 같이 식사도 잡혀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