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층에 두집만 있는 계단식 아파트임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엘레베이터 딱 열리자마자 보이는 옆집 문앞에 웬 젊은남자가 기대고 앉아있음
복도에 술냄새 진동
옆집에 누가 사는지는 당시에는 모름
도저히 그 남자 넘어서서 집에 갈 수가 없어서 그대로 엘레베이터 타고 다시 내려와서 경비실에 신고함
세대 엘레베이터 앞에 모르는 취한 남자가 있어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경비랑 같이 옴
옆집 여자 남친이래; 여친이 자기 올때까지 집 문앞에서 기다리랬대; 이게 맞음?
여기 엘베 출입하려면 비번 누르고 들어와야하는데 ㅅㅂ; 뭐임
근데 경비 아저씨가 아 알았다 하고 그냥 가더라고
뭐 해줄 수 있는게 없대
이게 뭐야... 나도 그냥 집에 들어옴
그 이후에 별 일 없었으니까 옆집여자 남친인가보다 하긴 했지만
술취한 남친더러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 옆집여자도 무슨 생각인가 싶고...
혹시나 남친 아니고 스토킹 범죄자면 어쩌려고? 싶어서 경비아저씨도 안일해보이고...
일단 여기 있지 말라고 데려가기라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긴했음
경비실 말고 차라리 경찰이라도 부를걸 그랬나...
핫게보다 생각나서 새삼 무서워져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