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 특성상 바쁠땐 개ㅐㅐㅐ 바쁜데 그 시기가 끝나면 개ㅐㅐㅐ 한가한 편임
물론 그 한가한 시간을 자기개발이라던지 잘 활용한다면 난 지금보다 좋은 회사가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ㅋㅋ 안타깝게도 그런 열정은 없던지라 걍 인터넷 서핑만 하며 시간을 때웠었음
그러던 중 문득 오타쿠 원덬이는 이런 생각을 하게됨
이 시간에 내가 그림 연습을 하면 존잘돼서 자급자족 할 수 있는거 아님???
웅.. 김칫국 사발 드링킹 했오..ㅋㅋ 그때부터 끄적이기 시작한게 벌써 1년반 정도됐는데 존잘은 멀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성장은 있는 것 같음!!!
그림의 ㄱ도 모르는 원덬이... 그림 하나 그리면 이것 뭐에요? 수준의 그림만 나왔고 ㅎ 이게 진짜 맞냐...? 생각만 들었지만?
멘탈 잡고 노트에 이런거 써가면서 그냥 일단 뭐라도 그렸음ㅋㅋ
진짜 ㄹㅇ 뭐라도 그린 흔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본건 있어서 사진 출력해서 모작도 해보고ㅋㅋ
점심시간에 직원분들 그려보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회사에서 남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림에 점점 진심이 돼서 집에서도 종종 그리게 됐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그리던 내가
제법 사람꼴로 그릴 수 있게 되고
비슷한 시간을 들여도 훨씬 나은 결과물이 나오고!
최근엔 제법 오~~ 나름 그럴싸한데ㅋ 싶은 그림도 한두개씩 나오기 시작해서 뿌듯할때도ㅋㅋㅋㅋ
어째 선이 계속 더러워지고 있는 것 같다 라던지 여러모로 걱정인 부분도 많지만 느리게나마 늘고 있는게 보여서 신기하고 기뻐서 글 남겨봄 헤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