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진짜 말 징그럽게 안 듣는다
선생님들 청력은 괜찮으신지
선생님들 급식 먹을 때 소화가 되긴 하는지
오늘 하루짜리 행사였는데 1학년을 제일 걱정했거든 근데 의외로 1학년들은 선생님 말씀 대체로 잘 듣더라 뭔가 아직 군기가 잡힌 듯한 느낌?ㅋㅋㅋ
근데 위로 학년 올라갈수록 ㅠㅠㅠㅠ 까놓고 말하자면 한대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꽤 있었다고 할까...
선생님이 줄 서자고 애들 불러모으면 한번에 안 듣는 것까지는 예상했는데
대충 네다섯번 소리치면 선생님 바로 앞에 있는 아이들만 모이고 선생님이 겨우겨우 줄 세우면서 뒤로 가면 좀전까지 줄 서 있던 앞쪽 아이들이 난리난리
다들 모여 있는데 덥다고 자기 혼자 빠져서 에어컨 바람 쐬러 가기도 하고
그냥 이유없이 달리는 아이도 있고 춤추는 아이도 있고
5~6학년들은 그 사춘기 특유의...그런... 그런게 있고 어디서 줏어듣기로는 3~4학년이 그래도 말 제일 잘 듣는 편이라던데
이게 잘 듣는 편이거면 다른 학년들은 어떻다는거지 싶곸ㅋㅋㅋ큐ㅠㅠ
선생님들이 애들 혼내기도 하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더라고 아이들은..
급식실 가서 밥 먹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시끄러워서 밥 먹기도 힘들었어ㅠ
평소에 선생님들의 노고를 잘..은 아니더라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선생님이 애한테 이렇게 얘기했다더라 어떻게 이런 말을? 싶은 일들을 종종 듣기도 했는데 그게 이해가 가는 하루였어
저 망나니같은 아이들 가르치고 통제하려면 선생님들도 어쩔수없겠다 싶었어
사소한걸로 민원 거는 부모들은 학교 행사에 꼭꼭 참여해봐야한다 하는 생각도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진짜 체벌강경반대파거든? 단 한번도 체벌이 필요하다는 생각 해본적 없는데 아까 3교시쯤엔가 그때는
아 이래서 옛날엔 선생님들이 애들 때렸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ㅋㅋㅋㅋㅋㅋ큐ㅜㅠ
정말 너무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