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한테 넘 젠틀하고 스윗하셔서 감동!!
나 4박 5일 입원해있는 동안 느꼈는데 할머니가 몸도 아프니 거동도 불편하고 치매기가 있으신가봐
할머니가 막 난데없이 짜증내시고 소음내고 그래도 다정한 목소리로 왜그래~ 무슨 일이야 괜찮아? 이러시고 오밤중이나 새벽에 난데없이 별거 아닌걸로 불러서 깨워도 단 한번도 할아버지는 짜증도 안내시고 다 받아주심... 볼일도 다 처리...할머니를 계속 옆에서 잘 챙겨주시고
의료진한테도 항상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인사하시고(안그런 사람도 많더라)
여기 보호자 침대는 침대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딱딱하고 비좁은데 여기서 몇날며칠 계속 주무시는데도 이런 힘든 환경에서도 멘탈 갑이신듯(게다가 여기는 잠도 새벽 4-5시에 혈압재거나 채혈하느라 항상 깨움)
할머니가 나보다 더 전에 입원해있고 더 후에 퇴원하실거같은데 저런 할아버지를 남편으로 두신 할머니가 부럽다는 생각도 들 정도야
인터넷에서 간병인이 남자일 때 부정적인 이야기만 봤는데 이런 할아버지 직접 보고 그래도 인류애 충전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