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랑열차는 이런 열차임(나무위키 해랑열차 소개)
해랑은 한국철도공사의 관광열차 중에서도 특별히 초호화 여행상품을 위해 만들어진 열차로, 한국의 오리엔트 급행 열차라고 흔히 소개되는 것처럼 침대가 있는 객실 및 전망칸과 식당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박 2일에서 2박 3일 동안 전국을 누비며 관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부모님 모시고 여행갈때 스케줄짜는거 중간중간 맛집찾기 등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게 좋아보여서 예약하고 가게됐음
1. 밥을 정말 잘준다
매 끼니마다 배터지게 잘먹었음 한우 장어 남도밥상 등등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메뉴가 나오는데
일행별로 한 테이블에 앉도록 세팅해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음
해랑에서는 아침이라고 대충 주는거? 없음
아침부터 남도밥상 거하게 나오는데 찾아보니 원래 낮부터 영업하는 식당이라
개인적으로 여행갔으면 아침부터 이렇게 거하게 못먹었을듯
한우 원플 등급으로 주던데 입에서 살살녹아.. 너무 맛있었음ㅋㅋㅋ
그리고 주류포함 모든 음료도 공짜인데 내가 운전해서 다닐 필요가 없어서 끼니마다 맥주마심ㅋㅋㅋ
장어 먹을때는 해랑측에서 복분자주도 무료 제공해준다고 해서 복분자도 한잔 했음
그리고 열차안에는 간단하게 먹을 간식이 항상 카페칸에 있음
근데 나는 밥을 너무 잘먹고다녀서 첫날 아침빼고는 식당칸에서 음료만 가끔 마셨음
2. 생각보다 많이 걷는다&일정이 생각보다 빡쎔
해랑 스케줄이 기차로 이동->현지에서 대절버스로이동 ->관광지내려주면 관람하고 다시 버스로 돌아옴
이런 수순인데 생각보다 많이 걷게됨
관광지마다 문화 해설사님이 계셔서 같이 설명 들으면서 돌아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따라다니면
하루에 1만6천보이상 걷게되더라
물론 가다가 중간에 부모님이 힘들어하시면 빠져나와서 쉬엄쉬엄 가도 됨
아무래도 단체 여행이다보니 관광 스팟별로 머무르는 시간이 그닥 길지않아서
급하게 돌아보는 경향이 있는데 굳이 해설사 선생님 따라가지 않고
걍 따로 움직여도 됨 집합시간 맞춰서 버스에 돌아가기만 하면 괜찮음
다리 불편하신 부모님 모시고 갈 덬들 있으면 참고하면 좋을듯
버스에 당 충전용 사탕바구니가 있는데 부모님이 빡쎈 일정에 당이 떨어지실 수 있으니
버스에서 내릴때 사탕 한주먹 챙겨가면 도움이 됨
플래너분들이 고객분들 해랑 끝나고 가실때 3키로 찌워서 돌아가시는게 목표라고 할 정도로 먹을거 잘주는데
그만큼 많이 움직여서 그런가 투어내내 진짜 배터지게 먹고 다녔는데 살 하나도 안찜ㅋㅋㅋㅋ
3. 고객한테도 장기자랑(?)을 시킨다ㅋㅋㅋ
밤에 라이브 공연이 있는데 해랑 플래너분들이 난타 공연도 하고 가수분이 와서 노래도 함
그리고 고객들중에 아무나 불러서 노래 한곡 하시라고 노래를 시키심ㅋㅋㅋㅋ
나도 지목당했는데 나는 노래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노래는 안하고 대신 춤추겠다고 하고 춤췄음ㅋㅋㅋ
다음날 같은팀에 있는 어르신이 어제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고(?) 내 손을 덥석 잡고 악수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갈 거면 장기자랑에 발탁(?)될 각오를 하고 가야함
아니면 최대한 눈에 띄지않게 숨어있길 추천 ㅋㅋㅋ
4. 생일등 기념일이 있는경우 예약할때 내용을 적으면 해랑에서 축하해줌
케이크 준비해서 초 불고 사진도 찍어주시니까 기념일에 가는 경우에는 꼭 예약시에 해당 내용을 적도록 하자
5. 전체적인 투어 분위기는 어르신들이 오시는 투어라 시끄럽거나 부산스럽지 않고 좋은편
보통 연세 지긋하신 노부부가 함께 오시거나 나처럼 자식이 부모님 모시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임
(근데 부모님 모시고 온 자식들 다 딸이더라ㅋㅋ 우리팀에 아들이 모시고 온 집 하나도 없었음)
그러다보니 서로서로 배려하고 다리 아프신분 버스 앞자리 양보하고 그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투어 분위기도 몽글몽글하고 좋았음
6. 플래너(승무원)분들이 정말정말 친절하다
7.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신다
부모님이 비행기 오래 타는거 힘들어하시고 해외에서 차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불편해서 찾아보다 해랑을 알게되서 가게됐는데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셨음 플래너분들 친절하시고 밥 잘주고 버스로 편하게 돌아다니고 저녁엔 라이브공연도 하고
쇼핑 끌려다닐 일 없으니(해랑은 노팁 노 쇼핑) 맘에 드셨나봐
다음에 루트 바뀌면 한번 더 올래? 하니까 좋다고 하심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 ㅋㅋㅋ
8. 나도 편했음
평소에 부모님 모시고 다닐땐 어디를 가야할까 여기가면 좋아하실까 식당은 어딜가지
맛집에 가면 줄서야하나 오래 기다리면 힘드실텐데 여기 가는길은 어떻지 여기 주차는 어떤가 등등
찾아볼것도 많고 고려사항도 많았는데 해랑은 이런거 신경 쓸 필요가 하나도 없어서
너무 편했음
혹시 부모님 모시고 여행 계획중인 덬들 있으면 해랑도 한번 고려해봐
해랑 예약이 빡쎈데 해랑 고객센터 연락해서 예약 오픈 열리기전에 알려달라고 하면
문자 보내주니까 그거 보고 날짜 맞춰서 하면 그렇게 빡쎄지만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