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32살 직장인인데 관두고 정신개조부터 하고싶은 중기
2,126 13
2024.10.10 11:23
2,126 13

인정욕구가 엄청 강하고 남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인데

겉으로는 성격좋단 말 진짜 많이 듣고 살거든ㅋㅋ

 

근데 사실 저 두 개 때문에 너무 힘듦 안에서는 썩어들어감

그렇지만 이 나이에 이게 힘들어서 사회생활 접는 게 맞나..고민되고

 

암튼 누가 조금만 나쁘게 평가하는 것 같아도 맘 타들어가고

나만 못어울리는 거 같으면 마음이 너무 쭈구리되고 우울하고

진행중인 일이 쫌만 안 풀리는 것 같아도 막 공황올거같음ㅋㅋㅋ잠도 안 와

내가 진짜 못난 사람인 걸 들키면 어떡하나, 이럴줄알았다, 그럼그렇지 하면서 자책하고 후회함

 

근데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런 사람 많잖아

근데 난 왜 저게 이렇게 힘들게 느껴질까..

 

나도 개인적으로 이유를 굳이 찾아봤는데

집에서 둘째고 둘째 서러움 많이 느끼면서 컸고

가정형편 안 좋고..좀 불안정한 가정에서 큼

부모님한테 사랑을 온전하게 받은 기억이 많지 않고,

항상 내가 뭘 사가거나 다른 형제를 챙겨주거나 할 때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런식으로 뭔가를 해야만 사랑받는다 생각하고 자람

 

+ 부모님이 사이 좋으실 땐 너무 좋은데 안 좋을 때 너무 안 좋으심 -> 여기서 느끼는 괴리가 되게 컸음 되게 화목한 집안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 있는 집이라는 걸 알게 되고부터 집에서 얻는 힘이 없고 밖에 나가면 마치 숨길 거 있는 사람 된 느낌

 

안 그런 부모님 잘 없겠지만 두 분 다 본인 안에 불안함이 많아서 자식들한테 전가가 많이 됐어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교때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갈수록 심해진 것 같음

여튼 돈없고 자신감 없는 채로 20대를 다 보내니

어디서 사회생활을 해도 내가 하자있는 인간같고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게 되면 너~무 기쁜데 

그게 아니다 싶으면 진짜 자괴감에 미치겠고 심할 땐 죽고싶음

이런 마인드를 바꾸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바꿀 수 있고 신경쓸 수 있는 외모에 집착하게 됨 성형은 쌍수만 했지만,,평소 약속있으면 준비 시간 세 시간동안 바투게 준비하고 나가ㅋㅋ

회사다닐때도 웬만하면 풀메야

 

지금은 한 3~4년간 급격하게 살이 많이 쪄서 외모 자신감까지 많이 떨어지다보니

남들은 일할 걱정하는데 나는 회사에서 사람들이 나 뚱뚱하다고 무시하면 어떡하나

뚱뚱해서 미련해보여가지고 일에 지장주면 어떡하나,

저 남자 직원들 사실 뒤에서 나 욕하겠지

 

이런 생각에 스트레스 오짐

또 내 이런 내 정서적 불안감이 겉으로 표가 나서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부담스러워하고 

사회부적응자처럼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잘지내는 사람들하곤 잘 지내

또 살면서 객관적으로는 오히려 사회성 좋고 성격 좋단 소리 듣고 살았어ㅋㅋ

근데 내 내면은 이렇게 시끄럽고

이 남 눈치보고 불안해하는 삶이 너무 지겹고 힘듦

흰머리 오지게 나기시작했어...나이가 나이인지라 돈도 벌어야 하는데..회사다니는 게, 사회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다

나같은 덕 없니..

목록 스크랩 (1)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04 12.19 53,6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2,7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47,3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38,8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0,2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318 그외 이런경우 계속 혼자서 마감해?? 아님 걍 냅둬?? 8 00:28 362
153317 그외 아직도 타인의 인정에 목마른 후기.. 조언 부탁해 8 12.21 615
153316 그외 웹소 작가인 덬들 웹소 읽는지 궁금한 후기 11 12.21 479
153315 그외 내 생일 기념으로 친구 2명이랑 같이 스파/마사지 갈건데 추천 받는 초기 1 12.21 184
153314 그외 스타벅스 스탠리 500ml 텀블러 실사용 후기 10 12.21 1,214
153313 그외 민원 응대할 때마다 느끼는 점 ㅋㅋㅋ 내가 무섭지도 않나?ㅋㅋ 27 12.21 1,400
153312 그외 수능 다섯번 본 후기 19 12.21 981
153311 그외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기준이 궁금한 후기 1 12.21 147
153310 그외 대인공포 사회불안 있는 사람한테 촛불집회가 긍정적인 영향 주는거 같은 후기... 7 12.21 546
153309 그외 다이소에 촉감 진짜 부드러운 인형 발견한 후기 9 12.21 1,618
153308 그외 마라탕 맨날 먹는 조합으로만 먹는데 다른 덬들 조합이 궁금한 중기 15 12.21 545
153307 그외 지역화폐(고양페이) 결제 방법 궁금한 중기 3 12.21 141
153306 그외 학교 선택해야하는데 고민되는 중기(?) 7 12.21 463
153305 그외 몇일째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계속 찾아오는 중기 8 12.21 1,058
153304 그외 곧 32살인데 같이 진로 고민 해줄 덬 구하는 중기.. 11 12.21 1,369
153303 그외 이미 마음 떠난 친구가 연락온 후기 19 12.21 2,184
153302 그외 자취덬 집에 결로가 이정도로 생기면 집주인한테 말해야 하는지 궁금한 초기 9 12.21 1,322
153301 그외 프리웨이트배우고 무게 욕심나는 후기와 다짐 1 12.21 581
153300 그외 나방파리 때문에 고통받는 중기 5 12.21 719
153299 그외 결혼은 비슷한 집안끼리해야한다는거 뼈져리게 간접체험중인 초기 19 12.21 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