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뒤에 바로 사찰이 있거든
오늘 저녁 먹고 소화시킬 겸 처음 가봄
풍경에 심취해서 사진 찍고 열심히 둘러보다가
부처님 모시고 절 드리는 공간이 있잖아
그래서 나도 절하고 싶어서 기웃댔는데
아까 걸어오면서 본 어깨 넓은 젊은 남자가 절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뭔가 부끄러워져서
반대쪽 절?건물 가서 절 드리고
무릎 꿇고 앉아서 부처님 보고있는데
그 남자가 여기로 들어온거임
15분?20분 정도 같이 앉아있었는데
나 실은 안 보는 척 살짝씩 봤음ㅋㅋㅋ
남자도 살짝씩 고개 돌려서 보더라
그리고 남자 나가고 나 나감
나갈 때 보니까 확실히 어깨 넓더라
좋았다..!
말 걸까 하다가 쌩얼에 안경이라 말 안 검ㅋㅋㅋ
오랜만에 설레서 기분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