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정신과덬 약먹고 살 26kg 쪘다가 17kg째 빼고있는 중기
648 5
2024.10.08 22:03
648 5

[배경]

A약의 부작용으로 여드름이 얼굴을 덮었었다.

이걸 계기로 관련 카페, 블로그 글을 닥치는대로 읽었음.

그러다 모 카페에서 모 대학병원 교수님이 이 병의 명의라며 A약 부작용 치료를 잘한다고 사람들이 연이어 칭찬하는걸 봄.

바로 예약 넣었고 취소 자리를 얻어 운좋게 5개월 기다려서 모 대학병원에 다님.

거기서 A약은 빼고 다른 약들의 조합으로 병을 치료해나가기 시작하는데..

22년도 6월 처방받은 B약으로 식욕이 폭발하면서 다음 진료때까지 10kg 찜.

교수님한테 몇개월동안 몇차례 진료에서 이 약 때문에 살찐거같다고 조정해달라고 빌었지만 그냥 좀만 더 버티라며 들어주지 않았다.

그 말을 끝으로 그 교수님을 다시 볼 수 없었다.

본인 공부하러 간다고 해외로 가셨기 때문.

나는 근방 협력병원에 맡겨짐. 이 때 몸무게가 26kg 늘은 상태였다.



[과정]

24년도가 되어가던 23년 새로 만난 협력병원 의사선생님은 

내 서류를 꼼꼼히 읽어봐주셨다.

나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덜덜 떨면서 살찐것과 B약에 대해 말씀드렸고 선생님은 B약을 바로 빼주셨다.

B약을 빼자 식욕은 줄어들었으나 먹던 습관이 있어 살은 빠지지 않고 유지됐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희망을 본 것 같고 기뻤음.

하지만 내 원래 모습(이라고 생각한 것)과 당시 내 모습에 괴리감이 심했다.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하고 다이어트 센터에 등록함.

결론적으로 다이어트 센터에서 한 것들은 효과가 없었지만,

대신 내 식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쳐줬다. 비싼돈 치뤘다..

자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센터는 그만두고 

혼자 다이어트를 이어서하기로 함.



[방법]

선생님께서 도움이 될거같다며 미약하게나마 식욕감소 부작용이 있는 C약을 처방해주셨다.

아침 저녁으로 닭가슴살을 먹었음. 가끔은 김밥과 라면도 먹었음.

배고프면 그때그때 만두를 먹고 입가심으로 물을 더 마셨다.

점심은 회사 식당에서 일반식 먹었다.

막 식단을 하려고 조이고 그러진 않았다는 것..

이렇게 지내면서도 살이 빠지고 있었다.

뭐 덕분이였냐면, 나덬이 제일 효과 본 방식 두가지인데,

🐳 배고플때나 뭐 먹고나서 입가심!!으로 물 마시는 것과

⭕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어" 라는 마인드셋이였다!!!

사기같은거 아니고 진짜로 내가 행복한 만큼만 먹기로 했음.

원래는 배가 불러도, 괴로워도 남은거 꾸역꾸역 다 먹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조금만 배 부르면 바로 주변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내가 좀 덜먹었다 싶어도 욕심 안부리고, 자리에서 시원하게 일어날 수 있음.

왜냐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으니까.


exGuVs
이건 현재까지 몸무게 그래프!

어찌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았을 때도 있었고

여전히 중간중간 증량되다가 감소하는 패턴이 있지만,

난 내가 아직 남은 9kg도 성공적으로 뺄 수 있다고 생각해.

조바심 내지 않고 1달에 1키로씩 꾸준히 줄여가는 중이거든..

혼자 다이어트 하면서는 매일 몸무게 재면서 나를 가두려고 하지 않고,

이대로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몸무게가 좀 늘면 떵좀 못쌌더니 늘었네~ 생리할때가 됐나? 이런식으로 생각해.


나처럼 힘든 시기 겪는 덬들이 있을 것 같아서,

희망을 나눠주고 싶어서 글을 썼어.

읽어줘서 고맙고 

너덬은 할 수 있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 민감 피부 매일보습솔루션 데일리리페어 3종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크림앰플) 증정 이벤트 431 10.08 15,4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68,1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72,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23,56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94,1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489 그외 대학병원 진료받는데 어떻게 대꾸할지 모르겠던 후기 2 06:42 119
153488 그외 오늘 조리원 퇴소하는 중기 05:49 115
153487 그외 흉터연고 후기 (ㅈㅎ사진주의) 4 02:49 305
153486 그외 요즘 아기들 영어교육 언제부터 하는지 궁금한 초기 3 00:28 339
153485 그외 대학동기들 좋은데 한 친구때문에 자리를 점점 피하게 되는 전기 2 00:23 482
153484 그외 시간 다 지나서 쓰는 퀵앤써 후기 00:00 94
153483 그외 아빠가 건강관리를 안해서 답답한 후기 1 10.08 350
153482 그외 곧 서른이지만 아무것도 아닌 어른인 후기 2 10.08 343
153481 그외 정신과 가기 전 보험 들려고 하는데 봐줬으면 하는 후기 8 10.08 252
153480 그외 우리 아기, 남편이 안고있을 때가 제일 귀여운 후기 3 10.08 554
» 그외 정신과덬 약먹고 살 26kg 쪘다가 17kg째 빼고있는 중기 5 10.08 648
153478 그외 아무것도 모를때 리볼빙했다가 큰코 다치고 전부 청산한 후기 16 10.08 1,367
153477 그외 당근 극혐하던 30대중반덕이 최애 따라서 당근 먹게 된 후기ㅋㅋㅋ 23 10.08 1,228
153476 그외 장염으로 약타왔는데 지사제가 비급여일 수 있는지 궁금한 중기 5 10.08 516
153475 그외 하이디라오 잘알덬 잇어? 하는 초기 17 10.08 694
153474 그외 아빠 제사 까먹은 후기 13 10.08 1,724
153473 그외 오랜만에 한국들어왔는데 너무 할일이 없어서 심심한 초기 25 10.08 1,198
153472 그외 자취하고 차도 있으면 저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22 10.08 963
153471 그외 비잔정 먹는 덬들은 다이어트 하는지 궁금한 중기 12 10.08 567
153470 그외 카드 쓰는거 진짜 그만하고 정신차릴 생각인 초기 28 10.08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