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 만31세 / 청각장애 / 웹소설 작가
사촌이 초중학생때 캐나다 이민 가서 정착했고 추석때 약혼자와 함께 한국 다녀갔어
마침 우리집 막내가 밴쿠버 워홀 중이고, 거기 친척집에서 지내고 있거든.
내가 동생이랑 친해서 얘기도 많이 듣고, 사진도 많이 보고, 어떨땐 내가 대신 검색 돌리기도 해서 꽤 많은 걸 알게됨
그래서 추석때 캐나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한번 오라고 꼬시는거야
듣다보니 더 늦기전에 워홀 막차를 탈까? 싶어지더라고
둘째는 아예 마음먹고 여권 재발급 받고 인비 신청 넣고 기다리고 있는데ㅋㅋ
그러는거 보니까 또 나도... 더 혹해서 팔랑팔랑 흔들리고 있는데...
긍정적인 관점
- 해외 장기거주 경험 전무함
-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다른 환경에서 살아보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음
- 혈연찬스로 거주비용 아낄 수 있음 (비싸봐야 월 7~80만원)
- 워홀 일하면서도 웹소설 커리어(?) 안끊기고 이어나갈 수 있음
- 사촌들이랑 자주 만나고 더 가까워질 수 있음
- 명색이 웹소설 작가인데 정작 연애경험은 0임. 그런데 굳이 여기서 연애를 해보고 싶진 않고 한다면 차라리 캐나다 가서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 조금?
물론 기회가 와야겠지만?ㅋㅋㅋㅋ 아니면 오히려 낯선 곳에서 더 용기내볼 수도 있고. 일회성 만남에 더 과감해지는 성격이라ㅋㅋ;;
부정적인 관점
- 내년 사촌 결혼식 두 번 있음. 일정 맞춰 건너가서 3개월 체류 예정 -> 3개월 살고 오는 걸로도 충분하지 않나.. (워홀은 26년 즈음 예상)
- 청각장애인인데 캐나다에서 일을 구할 수 있을까?
대학생 때는 과외, 학원강사 / 졸업 후에는 바로 웹소설 -> 서비스직 경험 전무. 식당, 카페 근무 경험 없음.
레쥬메 이력서 한줄 넣기 위해 여기서 일을 구하자니 결혼식 맞춰 가는 것 때문에 6개월 남짓 일하고 그만둬야 함 / 현재 웹소 작업량 많아서 겸업이 부담스러움.
- 2~3년 후, 또는 워홀에서 돌아온 이후 집에서 독립 자취할 생각 있음 -> 돈 모아야 하는데 캐나다 생활 1년...? 흠...
여러가지로 해외 생활 체험은 3개월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굳이 1년 워홀을 가야 할 필요가 있나 싶으면서도
어차피 그 3개월... 마음껏 펑펑 놀 수 없고 결혼식 있는 주간 제외하고는 주4~5일 일하고 2~3일 쉴텐데 경험해봐야 뭘 얼마나 경험하겠나 싶기도 해
숙박비며 그런 것들이 너무 좋은 기회인 것도 맞아서 찐막차도 안 타고 흘려보내기는 아쉽다 그런 느낌도 있고
낯선 환경에서 지내보면 뭔가 좀 글쓰기 소재나..어떤 인사이트를 얻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덬들의 생각은 어떤지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