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평생을 하는일마다 잘 안풀려서
하는 일 계속 바뀌고
그냥 저냥 변변치않은 작은 회사 다니다가 월급 밀리고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회사 공중분해되기 일보직전이라
한동안 집에서 쉬셨거든 ㅠ
기술도 커리어도 뭣도 없으셔서 다른 회사도 못가고
구청이나 그런 시니어 일자리 알아보기엔 나이가 안되고 (58세셔)
노동청가서도 알아보셨는데 별 소득없이 오셨어 ㅠ
택시자격증은 따놓으셨는데 요즘 택시업계가 확 죽었나봐 코로나 이후로 사람도 잘 안뽑고 돈도 안된다 하더라구..
결국 집에서 노니 뭐하니 하면서
육체 노동 하시는데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진짜ㅠ
그 직업이 나쁜게 아니라(예비 남편도 현장일 함)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나이만 많고 힘못쓰면 어린애들한테 무시도 당하고
가뜩이나 여기저기 몸 안좋으시고 마르고 체력도 없으신데
젊을때부터 몸쓰는일 하신것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은 요령도 있고 실전 압축근육이 있는데
우리 아빠는 것도 아니니 ㅜ
매일 와서 몸져눕고 파스 덕지덕지 붙히시는데 돈아깝다고 물리치료도 안받고
에휴
모아둔 돈도 없어서
자본이 필요한 일도 시작못하고 화물트럭이나 그런거..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하니 (나도 돈버는데 박봉중에 박봉이라 집에 드릴정도가 못됨 ㅠ) 오래 공부하는 자격증도 하기 어렵고
경비 하시기엔 아직 젊은느낌인데 그쪽으로 가야할까...?
지켜보기 안타깝고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