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타지에서 살고있고 서비스업에 종사하고있어 말이 서비스업이지 그냥 카페알바같은 일이긴함
캐나다 워홀 비자 있고 올해 4월에 받은거라 내년 4월 안으로 출국해야돼
근데 그냥 가기 싫어짐..
가려고 한 이유
나이 상향돼서 갈수가 있게돼서 그냥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음
타국에서 2년 살아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거같음
영어 자연스럽게 잘 하고싶음
계속 알바 비슷한 서비스업만 했고 어차피 단절될 경력조차 없음
한국에서도 이룬게 없고 가진게 없어서 갔다와도 잃을게 없음
예전에 외국에 잠깐 살았던적이 있는데 살다보니 예기치못한 기회(직업)가 왔었고 그런 걸 기대하는 것도 있음
가기 싫은 이유
나이가 너무 많은데 굳이 경험 삼아 가야하나싶음 돌아오면 거의 마흔
영어 배우려면 국내에서 1:1 과외받아도됨
원래 영어관련 직업 가지려고 했었는데 안하기로 생각이 바뀜
지금 이것저것 한국에서 배우고싶은거 배우고 사는데 돈은 못모아도 재밌음
비자 신청할 시점에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나름 재밌게 살고 있어서 상황이 바뀌는거에 거부감이 듦
캐나다 가면 쪼들리게 살아야됨 (렌트비 높고 시급은 호주에 비해 낮음)
고향에 돌아가서 살고싶음 엄마도 계시고 자가도 있음
내 집이 고향에 있는데 캐나다가서 그 렌트비를 내고 사는게 맞는건가싶음
사실 안가는걸로 마음 거의 굳히긴했는데
오늘 일하다가 외국인손님 와서 대화하면서 또 영어 잘하고싶다.. 외국가서 살아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갈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