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이랑 7시간 걸리는 새벽 비행기를 탔거든
남편이랑 떨어져서 나 아들 여자분 일케 탔어
애가 졸리기 시작하니까 반 앉음+누움으로 있고
나는 애 발이 옆자리 승객한테 닿을까봐 필사적으로 발바닥 잡고 있었음ㅋㅋㅋ. 애한테도 발 조심하라고 계속 주의주고.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옆에 여자 승객이 안쓰러웠는지(?)
팔걸이 올리면서 나한테 괜찮으니까 발올리세요 하면서 우리 아들 종아리 잡고 자기 허벅지로 올리는거야
휴 죄송하기도하고 감사하기도하고.
끝까지 괜찮다고 발 치울라그랬는데 그분이 그냥 잡더라구
특히 최근에 핫게에서 뭐 애가 한줄차지하고ㅈ누워서 논란 글봐서 더 신경쓴건데 너무 감사했음...ㅜㅜ
뱅기 내리고 짐찾는데 그 분 계시길래 아까 감사했다고 내가 사온 기념품드림ㅜㅜㅋㅋㅋ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