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환자야 오늘 병원 가는 날이었는데 진짜 죽고싶었어
평소에 약값이랑 해서 6만원 정도가 나와서 그렇게 계산하고 이번달 돈 썼는데
피검사때문에 갑자기 15만원이 나왔어
돈이 아예 0은 아니었는데 월급받기 전에 버스비랑 약속때문에 나갈 돈이 있어서 패닉상태가 됨
아빠한테 먼저 전화했는데 안받으심
이모한테 전화했는데 이모도 딱 나갈돈만 있어서 못 빌려준대
우짜지 함서 약국에 앉아있는데 엄마한테 전화와서 돈 보냈고 그전에 준 돈은 어쩐거냐고 물어보셔서
배달시켜먹었다고 해서 잠깐 혼났어 하지만 피검사할 줄 몰랐다고ㅠㅠ 내 잘못인거 앎
이모도 어떻게 됐냐고 확인전화와서 비상금 남겨놓으라고 또 혼나고
이번엔 배달시켜먹은거라 잠깐 혼나고 말았지만
이전에 몇년전에는 게임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엄마가 실망하셔서
보험금 내주시던거 나한테 돌리고 가끔 쓰던 아빠 카드도 가져가셨어
내가 사회생활 잠깐 하다가 다시 학생이 돼서 주말알바만 하게 되가지고 벌이도 달라지고
생활비를 빼면 한달을 20만원에서 30만원 정도의 용돈으로만 생활해야돼
근데 돈관리하는게 너무 어렵고 경조사 있는 달이나 오늘처럼 병원이 있는 달은 완전 비상이야
말그대로 비상금이 없어 돈쓰는걸 참는게 너무 어려워
그래서 아예 월급들어오면 고정비만 따로 고정비통장에 넣고
엄마한테 나머지를 드리고 엄마카드로 생활하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얼마 남았는지 몰라서 오히려 계산이 더 어려워질까?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ㅠㅠ 가족한테 빌리지 않고 넘어가는 달이 거의 없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