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삼사개월됐고 나는 삼십초 남친은 삼십후
한두달때까진 남들 연애초에 좋아죽는 것처럼 뻑하면 만나고 찾아오고 피곤한 줄 모르다가
자주 만나다보니 금방 친해져서 나름 각자 페이스 찾고 편해졌거든
근데 남친이 나를 꽤 좋아한다는 것까진 알겠는데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음
당연히 이성적으로 끌리고 나를 그냥 마냥 좋아하는 마음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잘 맞고,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것도 큰..?
이걸 뭐라고 해야되지
애틋하게 사랑하고 막 이런 느낌은..모르겠수
잘해주고 맨날 귀여워하긴 하는데 강아지 예뻐하는ㅋㅋㅋ느낌이고
본인이 정해놓은 어떤 기준을 넘지는 않는 거 같음 딱 다정한 애인느낌
근데 이게 일부러 선을 긋고 안 넘어오려고 하는 느낌은 아니고,
말했듯이 아직 깊이 나를 사랑하는 것 같진 않음
이게 어떻게 생각하면 아직 뭐 얼마나 안다고 그럴수도 있지~싶다가도
진짜 사랑할 것 같으면 지금쯤은 엄청 사랑할때(?) 아닌가?
진짜 사랑하면 이런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더 자연스럽게 관계가 깊어지는 쪽으로 흘러가지 않나? 싶어서
생각이 많아졌음
암튼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 적당히 꽤 좋아하는 걸로만 만족하면 안 되지 않나,
진짜 사랑하는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야 결혼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차라리 빨리 정리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덕들같으면 더 만나볼 거 같아?
아직이니까~할 일인지, 이제쯤됐으면 각 나왔지~ 할 일인지 모르겠어!
내가 연애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라
이런생각들었으면 그걸로 끝이야~하고 쉽게 판단내리고 싶지 않아서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