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를 다니면서 그럴정돈 아닌 것 같거든? 우울감이 높다던가 이것때문에 나를 갉아먹을정도라던가 그런건 아닌데.. 가끔 툭 인간을 근본적으로 못믿는 면이 있음...
가족들은 믿는데 애인을 못믿겠어. 그게 못믿는다는 종류가 나 두고 바람피는거 아냐? 지금 하는 말 거짓말 아냐? 는 절대 아니고, 남자친구가 주는 사랑이나 표현에서 불신이 옴...ㅠㅠㅠㅠ
나 만나기 이전부터 다음 여자랑은 결혼하고 싶다고 할 만큼 결혼에 대한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거든?(남자친구 20대 후반이고, 연애한지 한 달 정도 됨) 그걸 알고 연애를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ㅠ 서로 친해진지 얼마 안되어 사귀기 시작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이유가 뭐든 내가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건 맞는거같아
결혼이 하고 싶어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사랑한다고 하는건 아닐까? 정말 내가 좋을까? 나한테 쓰는 돈이 내가 좋아서라기보단 결혼을 위한 투자가 아닐까? 왜 내가 좋지? 이런 생각이 자꾸 툭툭 튀어나오고.. 그냥 완연한 남이 나한테 주는 사랑에 대해 불신을 하는 거 같아
뭐 이것때매 애인한테 표현을 강요하거나 나만봐 이런타입은 아니고 혼자 생각만 많아지는 스타일인데.. 이거 은은하게 괴로워서 진짜 극복하고 싶거든.. 연방덬들중에 혹시 나랑 비슷한 덬 있을까?
나도 한심하고 인생 힘들게 산다 싶으니까 너무 날카로운 말은 하지 말아줘ㅠㅠㅠ 나도 진짜 이런거 극복하고싶어ㅠㅠㅠ 자존감 문제라기보단 상대에 대한 불신이 강한 편인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