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N의 지레 겁먹고 하는 걱정임을 미리 밝힘.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가면서 슬슬 결혼적령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당장 결혼할 생각이 있는건 아니여도 이정도면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은 남친은 있음.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미래를 혼자서 상상해보곤 하는데... 확고하게 난 딩크로 살거야!! 라는 마인드는 아닌지라 상상의 끝에 자연스레 출산과 육아도 존재함.
그런데 내가 정말 손목이 물리적으로 너덜거리게 되어버려서(...) 연골 봉합하고 뼈 잘라다가 고정시키는 수술까지 감행함. 다년간의 각종 치료까지 합하면 손목에만 천만원 부었을듯....? 수술 후 재활 물리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선생님들은 "이정도 상태면 나중에 육아할 때 힘드실 수도 있어요"라고 할 정도. 저런 소리를 듣고나니 괜히 출산했을 때의 상황이 걱정되기 시작함. 지금도 너덜거리는데 여기서 더 너덜거릴 수 있다고....?
수술을 하긴 했어도 아프기 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건 불가능하고, 큰 틀에서의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병뚜껑 돌려따기, 회전문 밀기같이 사소해도 손목에 부하가 가는 행동은 이전보다 어려워지긴 함. 이렇게 되고 나니 내가 육아 생각을 하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음.
그래서 실제로 출산을 경험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듣고싶음. 아직 먼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현실적인 경험담을 들어보고 앞서 적은 것처럼 내가 지레 겁먹고 괜히 이런 생각을 하는건지 확인해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