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친구 지금은 유학갔는데 가끔 장문의 편지 주고받아
이게 정말 힐링인게 고르고 골라서 이쁜 마음만 전하고 싶고상대도 그러는게 느껴져 속얘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 플리 만들어서 보내기도 해
지금 서로 세번씩 보냈는데 아무래도 편지는 하루아침에 써지는게 아니라서 쓰는데 오래 걸리더라 그게 또 좋은게 쓰는 기간동안 상대 생각을 그만큼 자주하고 애틋해짐
진짜 애인한테도 안써본 편지를 이렇게 열심히 쓰는게 웃긴데 마음이 치유돼 평소라면 지나쳤을 일들도 소재로 쓸 생각하니까 일상이 재밌어 왜 교환일기 이런게 있는지도 알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