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반까지 모쏠이였어 모쏠에 대한 인식 안좋잖아 ?
그래서 숨겼어 그냥 아 예 오래만난 사람이 있었는데 헤어지고 오랫동안 연애 안했다
나한테 정말 관심이있는걸까 ? 한국인 특인가 관심도 없으면서
물어보는거 그래서 나도 물어보는사람한테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어 (그만물어봐라 썅^^)
10대~20대 초반까진 이렇게까지 오래 연애를 못할거란 생각 못했는데
그러다 20대 중반 취업에 허덕이고 후반 회사생활하는것만으로 벅차서 나에겐 연애란 결혼은 없다
인생 독고다이
다 드라마 영화에만 있는거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어
그렇게 지루하게 집 회사 집 회사만 하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이렇게 사는게 지루했는지 현타가 왔는지
헬스도 다니고 수영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스터디그룹도 들고 등등 활동적이게 몇달 살았던거같아
그러다 자연스럽게 알게된 사람들 중 한명이 나한테 관심을 보였어
그렇게 30대 중반 모쏠 드디어 연애를 하게됐는데 상대는 나보다 연하였고 연애경험이 많았어
능숙해보였어 그리고 외모가 내스타일이여서 떠 끌린것도 있었고 초반에 정말 너무 잘해줬어
내가 그냥 흘러보낸 말들도 생각했다가 선물해주고 연락도 칼답에 맨날 자기가 데이트 비용 다 낸다고하고 좀 부담이였지만
날 정말 좋아해주는구나 싶었어 근데 점점 성격, 가치관 등이 다른게 느껴졌고 자주 싸우게 되고 대화가 너무 안되서 답답했어
나는 1을 말하면 얜 2를 말하고 결국 대화가 마무리가 안되고
아직 사귄지 오래 된것도 아니고 맞춰나가면 되겠지 싶었어 하지만 맞춰 나가지 못했고
사업을 준비하는데 생각처럼 대출이 안됐나봐 생활비가 부족했는지 나한테 돈을 빌려줄수있냐는거야
사실 금전적거래는 정말 아니다 싶어서 거절을 몇번하다가 결국 빌려주었어
그렇게 또 잘 지내는 듯하다
얘한테서 그런말을 들었지 그냥 섭섭하게 듣지말고 듣기만해 나는 여자친구가 얼마나 되었건 내편이고 내가족이야 근데 아직은 너한테
나는 그렇게 느끼지 못해그래서 아직은 거리감도 느껴지고 편하지도 않아 그래서 그관계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걸릴꺼같고
그관계가 되길 바라지만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그냥 그러려니해 라고
너무 지치는거야 얘랑 만나는게 이제는 너무 그래서 갚기로 한날까지 꼭 갚으라고 하고 헤어지자했어
기한이 다가왔는데 안갚더라고 좀만 더 기다려주면 안되냐는거야 기다려줬어 하지만 또 갚기로 한날 기한을 어겼어
나도 한계가 와서 얘한테 엄청 난 욕설과 상처주는 말을 퍼붓고 연락을 끊어버렸어
그러고 한참을 몇주동안 울었던거같아 얘가 정말 날 좋아했던게 맞을까 돈이 목적이였을까
왜 이딴 쓰레기를 만났을까 내가 병신이고 호구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3개월이 지났고
계좌에 돈이 들어와있는거야 얘가 보냈더라고 이자까지 해서 그냥 그금액과 얘 이름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한동안 멍하고 눈물이 났어
그냥 모르겠어 뭔가 내가 더 믿어줬으면 기다려줬으면 됐을까하는 생각도 좀 들고 아니야 그때 나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거야 싶고
나랑 인연이 아니였던거겠지 생각하고 언젠가 잊어버리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