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언니가 먼저 결혼하고 오늘 오빠가 결혼했는데 일단 느낌부터가 다르더라
언니는 결혼한다는 얘기만 들었을 때도 약간 섭섭하고(내가 왜;) 언니 뺏기는 것 같았는데(내가 왜;;) 오빠는.. 섭섭은 모르겠고 새언니가 너무 아까우신 것 같음
예식장 같이 서 있는데 가족들의 가정 속 모습이 아닌 사회 속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게 되어서 기분이 묘했음 오빠가 대학에 다닌 건 알지만 대학동기가 있는 게 신기함.. 오빠가 직장에 다니는 건 알지만 직장동료가 있는 게 신기함.. 이런 느낌
사실 내 역할은 그냥 서서 어른들께 인사드리기, 부모님 잔심부름, 밥 맛있게 먹기✌️밖에 없었던지라 밥 열심히 먹음.. 여섯 그릇에 아이스크림까지 뽑아먹어서 뿌듯하다
요새 번 하지도 않았는데 번아웃이 와서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우리 집이 새로운 챕터로 들어서는 날이 되니까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다짐이 생기네 뭐랄까... 나도 1인분 하는 가족구성원이 되어야겠다는 다짐
어쨌거나 내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는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