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고 애는 초등학교 저학년임
결기로 해외여행 예약하고 어제 시댁에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 함
시어머니가 넌 시집올 때 예단 하나 안해왔으면서 남편 잘 만나서 잘 놀러다닌다 함
내가 어이없는 건 남편 결혼할 때 시댁에서 1원도 안 보탬
남편도 직장 초년생이라 모은 돈은 커녕 자동차 할부랑 학자금 대출만 있었음
그렇다고 전문직도 아님 그냥 대기업 연구직…
그래서 우리집에서 집해주고 가구넣어주고 결혼식장 잡아주고 한 결혼인데 ㅋㅋㅋ
이제 결혼한지 10년되서 남편 연봉도 많이 올랐고 남편 돈으로 잘 사는 거 같으니까 이제와서 예단 운운하시는 거 너무 기가 참
신혼초엔 오히려 내 눈치보시던 분이…
남편이 나 아니었으면 결혼도 못 할 뻔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니까
그 때 너무 일찍 결혼시켰다고
너 돈 이렇게 잘 벌 때 할 거 다 해가고 받을 거 다 받고 시켰어야 된다심 ㅋㅋ
그래서 다음 결혼에 예단 받으시면 되죠 ㅎㅎㅎ 하니까 그냥 아쉬워서 해본 말이라 하심
나도 예물 못 받은 거 아쉬워서 한 번 더 할꺼다 하려다 참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