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엄마 고향친구분 자녀 결혼식인데 식장이 멀어
우리지역에서 식장까지는 시외버스 타고 가다가 중간지역에서 갈아타고 또 택시를 30분 이상 타야 갈 수 있어. 게다가 갈아타는 시간도 버스시간이 잘 안맞아 대기가 길더라구
꼭 참석해서 오랜만에 친구들도 보고 싶다며 첫차로 출발해서 식 끝나면 돌아오려고 한다는데 너무 힘드실 것 같아 찾아보니 차로는 3시간쯤 걸리더라
그래서 엄마랑 바람쐰다 생각하고 내가 모셔다 드리기로 했는데 남편이 급 출근이라 초등 저학년인 아이도 같이 가게돼서 여행삼아 전날 가서 놀고 숙소잡고 하루 자고 오기로 했어. 일이 좀 커졌지 ㅋㅋ....
결혼식이 딱 점심때라 나는 아이랑 밥먹고 놀고 있을테니 엄마 식 보고 친구들이랑 대화 충분히 하시고 만나자 했는데 너희도 같이 가서 점심먹자고 하신다
먼길 같이 가니 당연히 마음 쓰이시겠지만 나는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나 혼자도 아니고 아이도 있으니 좀 그렇다 했어. 근데 엄마가 아주 완강하셔서 난감해
같이 가서 따로 아이랑 둘이 밥먹고 그래도 되는건가?? 나도 축의를 해야하는건가?? 잘 모르겠어서 덬들 의견을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