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까진 그래도 내 하고싶은대로 살자! 하면서 귀여운거만 보면 눈돌아가는 날 보고, 아 나는 그냥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30대 중반을 향해 가니까 내 취향.... 내가 하고싶은거.. 입고싶은거 이렇게 계속 입어도 되나 살짝 현타가 옴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게시판에도 한번씩 물어보곤 하는데
아직도 캐릭터에 환장하고, 소품샵이나 팝업 이런거에 환장함. 아트박스나 다이소만 가도 찐 행복하고... 아직도 포켓몬 같은 만화 좋아하고(초딩때 보던 만화 찾아보고 그럼), 초딩들 갖고 노는 슬라임 이런거 아직도 좋고..... 피터팬증후군인가(?) 그거 같기도 하고, 완전 키덜트 그 자체임. 옷도 아직도 20대 스타일로 입고, 가방도 명품 욕심 하나도 없어. 명품관 가본 적도 없지만 명품관보다 문방구 들어갈 때 더 심장 뛸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커뮤에 얘기하면 당연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겠지만, 그리고 나도 나이먹는다고 무조건 점잖아야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진지하게 내 방 둘러봤을때...ㅋㅋㅋㅋㅋㅋㅋ초등학생 방이냐고 누가 물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번쯤 생각해보게 됐어...... 나같은 사람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