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생일날만 되면 우울한데 그만 우울해지고 싶은 중기
585 2
2024.09.17 17:33
585 2

생일 전날, 12시 되기 전부터 연락이 올지 안올지 두근두근하고

안올거라는걸 알면서도 기대하게 되고 또 실망하고

자고 일어나서 생일 당일날이 되어도 아침부터, 자고 일어나면 카톡 왔을까? 누구한테 축하가 왔을까?

에이 아침 일찍부터 축하해주긴 쉽지 않지... 생각하고 애써 잊어버리고 점심 먹고

또 점심 먹고부터 정병 on...... 그래서 잊어버리려고 자 버림. 그리고 저녁쯤 되면 또 안오나? 생각하고 폰을 덮어버림.

그러다 10시 이후정도 되면 포기하면서 마음이 조금 편해지고.... (쓰면서도 진짜 문제있다 싶긴 하다 내가 봐도ㅠㅠ...)

 오바하면 내가 인간관계를 얼마나 잘 유지했는지 시험받는 날 느낌이랄까

 

내가 인간관계가 넓은 편도 아니고 장기 수험생활을 해서 남은 친구가 몇 없어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는 열명도 안될거야

회사도 작은 회사 다녀서 생일축하해주는 사람 없고, 가족이랑 친구 외에 다른 인맥도 없어

그래서 넓은 편은 아니니까 당연히 인싸들처럼 열두시부터 축하, 생일 당일날 집 앞에 와서 선물을 주고 간다거나 이런거까진 바라진 않음. 

나도 얼마 안남은 친구들이언정 친구들한테 그렇게 해주지 못하니까... 당연한거지

 

근데 작년부터 그 친한 친구들마저 

내 친구들이 유독 이런걸 잘 잊어버리는지 그들한테 내가 후순위에 있어서 그런건지ㅠㅠ(자꾸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돼)

그래서 생일날도 평소처럼 카톡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생일 까먹었다고 야 나 생일이야! 잊어버렸지? 빨리 축하해줘~~ 이렇게 능청스럽게 말도 잘 못하고(친구가 머쓱해할까봐)

친구가 까먹는 일이 잦으니까 올해부터는 카톡 생일 뜨는거 그것도 해봤는데 축하 안해주는건 똑같더라 

그래서 현타가 좀 왔어...

 

저 친구들이랑은 그래도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자주는 못 봐도 1년에 한번씩은 꼭 얼굴 보고 하는 편인데 유독 생일날만 되면 서운...;ㅅ;

난 내가 선물 줘도 상대방이 축하 말만!!! 해주면 아무 상관 없거든 생일축하해! 딱 다섯자만 보내도 서운하지 않아할걸...

 

나는 어차피 친구도 몇 없기도 하고, 내가 유독 생일날이나 기념일을 잘 기억하는 편임. 그래서 친구가 카톡에 생일 알림 안 해놔도 나는 꼭 당일날 아침만 되면 생각나서 경제적으로 여유 없을 때도 말이라도 꼭 축하는 하는 편이거든. 상대방이 내 생일 축하 안해줘도.. 걍 축하 안하면 내 마음이 불편하고 그래ㅠ

 

아직까진 생일에 대해서 엄청 의미부여 하는 것 같아...... 기쁘게만 보내야 될 것 같고, 축하 많이 받고 싶어하고. 어린애처럼

그래도 마음을 고쳐먹으려고 얼마 전부턴 내 생일이니까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지나가자, 그래도 가족만 축하해주면 됐지... 엄청 행복한거지..... 이런 생각으로 살려고, 크게 의미부여 안하려고 생각 중인데 그게 잘 안되네 

 

그렇다고 내가 혼자서 뭘 못하는 성격이냐? 것도 아닌 것 같ㅇ느데..... 오히려 혼자 어디 다니는 걸 좋아하고, 혼자 놀러도 잘 다님. 

친구랑 매일 카톡 붙잡는 편도 아니고,....ㅠㅠ 

근데 유독 생일날도 그렇고 어딜 혼자 나가면 아 내가 생일날 편하게 만날 친구도 없구나, 친구가 없어서 혼자 이렇게 나왔구나.... 싶어서 약간 서러워지는 게 있음......

 

10대 20대초도 아니고 30대가 되었는데도 왜 아직까지 이런 거에 미련이 절절할까

나같은 사람 있는지 궁금함 유치하고 한소리 들을수도 있는 성격이지만 나도 나름대로 고민이 되서 글 써봄ㅠ 되게 한심하지ㅠㅠㅠㅠ

어떻게 마음가짐을 고칠 수 있을지, 놓을 수 있는 방법 조언해주면 너무 고마울거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203 00:08 7,9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37,0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09,9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71,9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81,0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541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후기 13:48 18
153540 그외 헤드폰 후기가 궁금한 후기 5 13:28 69
153539 그외 상사 안 주고 나 몰래 먹기 좋은 숙취해소제 ㅎ (꽤 괜찮을지도... 5 12:56 236
153538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내가 먹어본 후기! 11:09 149
153537 그외 이러다 애기 낳게 되는건지 궁금한 초기..ㅋㅋㅋㅋㅋ 31 09:58 2,008
153536 그외 시연폰은 여러사람이 다 만진폰이야? 4 09:47 537
153535 그외 면역력이 떨어진걸 첨 느껴본 후기 7 09:32 553
153534 그외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은 나중에 뭐하고 사는지 궁금한 초기... 29 09:17 1,102
153533 그외 딥푸룬 먹고 효과못봤는데 먹는 것마다 족족 화장실 가는 중기 09:15 207
153532 그외 아이폰 배터리 교체하면 오래가는지 궁금한 후기 9 09:02 391
153531 그외 서울덬 강원도 내려가려고하는데 양양 고성 삼척 맛집 추천 부탁하는 중기 6 08:48 247
153530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후기🍓 08:03 250
153529 그외 아이폰 사전구매 도움을 구하는 초기 4 07:45 346
153528 그외 아이폰도 정각 알람 앱이 있나 궁금한중기 2 02:55 558
153527 그외 27살 동정일 때 입술에 뾰루지 하나 났는데 헤르페스 걸린 거 아니냐 말 들었던 후기 18 01:16 1,892
153526 그외 불안증?으로 정신과 가본 덬에게 궁금한 초기 5 01:05 443
153525 그외 이직 고민중인데 사회생활 선배로서 조언 해줄덬... 6 00:19 605
153524 그외 엄마 지방 결혼식 모셔다 드릴건데 나도 참석해도 되나?? 14 00:10 1,309
153523 그외 ✨ 이지스마트X더쿠 구미 츄 후기 ✨ 09.18 246
153522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후기 09.18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