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부터 외모가 중요했거든
진짜 부모님 그 누구도 외모 얘기를 안하고
그렇게 키웠는데 마법소녀 만화보고
연예인보고 스스로 예쁨에 집착함
다이어트도 심하게하고 성형도하고
외모관리가 모든것에있어 1순위였음
그랬는데 우울증이 찾아옴
우울증이 찾아오니까 불안장애가 생김
불안장애가 생기니까 공황장애가 생김
그러다가 이제 양극성 장애가 생김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기적임
근데 누구나 집에 돈이많고 마음껏 쉬고
치료받을수있는게 아니잖아
힘들고 아픈데 겉으로 티가나는 질병도아니고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약 복용하면서 일함
솔직히 하루하루 살아있는게 기적인거같음
뭐 외모정병이 심해져 정신병이 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살아가는게 힘들어서 다이어트고
외모고 신경이 안쓰이더라..
실제로 옷도잘안사고 화장품도 안사게됐음
미용실도 안감
다이어트도 안함
진짜 모든 1순위가 외모였는데
맨 뒷전으로 밀리고 생존이 1순위가 된게 신기함
그렇게 거울보고 이 컴플렉스만 해결이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랬는데
외모고민이 가장 내겐 하찮은 고민이됐음..
외모로인해 힘든 사람에겐 미안한말이지만
다른 문제없이 오직 외모로만
고민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