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랑 둘이 차 타고 있다가 무서웠던 후기
2,866 10
2024.09.16 23:28
2,866 10

장문임 놀랐어서 좀 횡설수설 ㅈㅇ


둘이 드라이브 하는 걸 좋아하는데 연휴라 종일 바쁘고 시간이 밤 9시?에 겨우 나서 둘이 짬내서 드라이브 하려다 배고파서 초밥을 샀었어 원래는 엄마가 운전하고 내가 입에 먹여주려고 했는데 엄마가 내가 불편할까봐 길에 세우고 먹자고 함...

집 근처 동네라 길을 잘 알기도 하고 전후 100미터 안팍에 밝은 건물들, 병원 / 교차로가 있는 구간에 가게들이 문을 주르륵 닫아서 그 가게 들어갈 때 앞에 차 세우는 곳이 있거든 ㅇㅇ? 그래서 그 구간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쪽 내부 조명만 키고 초밥을 먹었음


그러다 내가 뒷자석에 장국 통이 굴러떨어져서 ㅋㅋㅋ 주우려고ㅜ내린 다음에 뒷문을 열었거든? 근데 뒤에 그냥 주차되어있는 줄 알았던 차가 시동을 거는 거임 그래서 내가 엥 뭐지 사람 있었나 하고 차에 탐

근데 우리가 한 5분 넘게 밥을 먹는데도 그 차가 안 가더라? 그래서 뭐지 하다가 우리는 드라이브 하려고 바깥쪽으로 빠지자면서 출발을 했어

바로 빠져나와서 직진하는데 갑자기 그 차가 우리랑 그 간격 그대로 따라나오는 거야 ㅇㅇ 그래서 또 아... 뭐지 걍 내가 갑자기 저 차가 눈에 띄나보다 교차로에서 다른 데로 빠지겠지? 했음 사람이 어쩌다 타이밍이 맞을 때가 있잖아 

우리가 차 댄 곳이 동네 외곽과 중심의 경계선이라 교차로에서 우리가 나가는 2시 방향은 외곽으로 나가서 순환도로 타는 쪽이고 다른 데는 다 중심으로 들어간단 말임? (여기서 알아둘 건 밤 9시에 동네 외곽으로 나가는 차가 많지 않음 추석이라 그렇다 해도 그것보다 동네 사람만 아는 길 부근이라 잘 안 들어오고 어두워서 다들 다시 삥 돌아서 왔던 길로 돌아나가는 곳임)


근데 그 차가 2시 방향으로 똑같이 따라오는 거야 ㅅㅂ...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도 봤다는 거야 너무 적정 거리를 두고 따라오니까 이상하더라고

원래 둘이 바로 순환도로 타려다가 꺾어서 아파트들 있는 길로 가봄 거기가 총 2차선이었는데 신호가 몇 개 있거든


첫번째 신호에선 그 차가 우리 뒤에 섬 두번째 신호에선 1차선으로 가더니 우리가 정지선이랑 좀 멀리 떨어져서 댔는데 운전석 위치를 정확히 똑같이 맞게? 멈추는 거야 운전석 보려는 것처럼 ㅇㅇ 아마 내가 조수석에서 내려서 여자인 건 알 거고 엄마 운전석만 내부 조명 키고 밥 먹었으니 여자 두 명인 건 알았을 거임

그래서 나도 흘낏 보는데 그 차가 쏘렌토여서 우리차랑 대충 창문 높이가 맞았음 근데 창문 양쪽에 한뼘정도 열어놓고 담배연기가 나오는 거임

아 ㅅㅂ 남잔가... 요새 세상이 무서워서 그런가 너무 신경 쓰이고 지금까지 쓴 글 주행 시간이 10분이 넘어가는데 계속 같이 온 거야 ㅇㅇ 이 동네 사람이면 굳이 그 길을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데 따라오니까 ㅋㅋㅋㅋ 엄마가 대놓고 보지 말라 하더라고 우리 볼 수 있으니까...

이 동네 나가려는 차였으면 진즉 순환도로로 빠졌을 거고 우리가 꺾은 길은 걍 길 잘못 들어온 사람이 다시 나가는 길 ㅇㅇ


초록불 되자마자 우리가 속도 늦추면서 얼른 그 차 뒤로 들어가봤음 못 따라오게 ㅇㅇ 근데 갑자기 그 차가 2차선으로 비켜주는 거야 가라는 것처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어? 진짜 이상하네 여기서 왜 비켜줘? 함 왜냐하면 직진할 차면 무조건 1차선 타고 가면 되거든 2차선이 잠깐 사라지는 곳이라 굳이 교차로에서 1차선 -> 2차선 갈 이유가 없음

근데 2차선에 어떤 차가 붙어서 그 쏘렌토가 밀려가지고 막 앞으로 가더라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3차선 되는 구간에서 그 차 뒤로 다시 들어갔다가 빨간불이라 정차함 (먼저 쌩 못 간 이유는 단속 카메라 계속 있는 곳이고 따라올까봐)


엄마랑 둘이 얘기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속도를 막 내는 것도 아니고 우리를 자꾸 보려고 해서 뒤에 섰을 때 차 번호판 사진도 찍어뒀거든 여차하면 신고하려구...

근데 거기가 1,2차선 맨 앞에 서면 무조건 직진이고 3차선은 갑자기 빠질 수 있는 곳임 ㅇㅇ 우회전으로 동네 큰 마트 들어가는 길이라 ㅇㅇ 아무튼 그 쏘렌토가 2차선 맨앞이고 우리가 그 바로 뒤인데 우리가 불안해서 걍 갑자기 3차선으로 빠져서 마트 들어갔거든

그랬더니 그 쏘렌토 덜컹 하더니 (ㅆㅂ) 갑자기 속도내서 걍 직진하더니 사라짐... 하


여자 둘이라 더 무서웠던 것도 있고 요새 세상이 무서우니까 (날벼락처럼 별일이 다 있잖어...) 흔치 않은 상황에 놀라기도 한 것 같은데 15분 정도 아는 동네지만 그 시간에 빙빙 도니까 진짜 무섭더라 ㅋㅋㅋㅋㅋ 나가는 길 탈 것처럼 계속 1차선 타면서도 안 가고 그러니까... 물론 우연이었을 수 있음 어쩌다 정말???? 그 길을 타야 했고 우리랑 같이 출발할 타이밍이라 그랬을 수 있음 그래도 무섭더라고 ㅇㅇ 아는 동네라 더 이 길로 왜 오지 싶어서 그랬나 아무튼 엄마랑 둘이 겁 먹어서 놀라가지고 또 그 차 만날까봐 걍 빙빙 돌다가 집에 들어오ㅓㅆ는데... 밥 먹은 거 체한 것 같애 안 그래도 급하게 먹었었는데ㅜㅜ... 집에는 잘 들어왔는데 한동안 주변 계속 확인하고 다닐 것 같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x더쿠] 올티밋 비건 뮤신 펩타이드8 세럼&크림 체험 이벤트 302 09.16 34,5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35,5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09,9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70,69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77,5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539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내가 먹어본 후기! 11:09 38
153538 그외 이러다 애기 낳게 되는건지 궁금한 초기..ㅋㅋㅋㅋㅋ 26 09:58 948
153537 그외 시연폰은 여러사람이 다 만진폰이야? 3 09:47 306
153536 그외 면역력이 떨어진걸 첨 느껴본 후기 5 09:32 327
153535 그외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은 나중에 뭐하고 사는지 궁금한 초기... 24 09:17 704
153534 그외 딥푸룬 먹고 효과못봤는데 먹는 것마다 족족 화장실 가는 중기 09:15 145
153533 그외 아이폰 배터리 교체하면 오래가는지 궁금한 후기 8 09:02 257
153532 그외 서울덬 강원도 내려가려고하는데 양양 고성 삼척 맛집 추천 부탁하는 중기 4 08:48 153
153531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후기🍓 08:03 199
153530 그외 아이폰 사전구매 도움을 구하는 초기 4 07:45 268
153529 그외 아이폰도 정각 알람 앱이 있나 궁금한중기 2 02:55 487
153528 그외 27살 동정일 때 입술에 뾰루지 하나 났는데 헤르페스 걸린 거 아니냐 말 들었던 후기 16 01:16 1,647
153527 그외 불안증?으로 정신과 가본 덬에게 궁금한 초기 5 01:05 384
153526 그외 이직 고민중인데 사회생활 선배로서 조언 해줄덬... 6 00:19 537
153525 그외 엄마 지방 결혼식 모셔다 드릴건데 나도 참석해도 되나?? 13 00:10 1,170
153524 그외 ✨ 이지스마트X더쿠 구미 츄 후기 ✨ 09.18 216
153523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후기 09.18 317
153522 그외 시댁이랑 여행왔는데 자랑만하는 시아버지 질리는 중기 30 09.18 3,046
153521 그외 생각해보니 폰 색깔이 안중요했던 후기 8 09.18 1,176
153520 그외 갤럭시인데 탈부착그립톡 vs 짝퉁 맥세이프 뭐가나을지 궁금한후기 9 09.18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