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고 본가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나는 계속 자취하고 싶은데 엄마는 내가 자취하면 돈 나간다고 내가 나가는건 반대하면서 집에서 생활하니까 생활비를 달라는 입장이야 나만 보면 돈 얘기 하면서 내가 너 이렇게 키워놨는데 한푼도 안 주냐 돈 좀 줘라 돈이 없다 얘기하는데 나를 물주로 보나 싶고 진짜 정떨어지거든 (참고로 우리집은 부모님 두분 다 일 안하시고 집 한채 딱 있는 정도, 현금흐름이 나올 구석이 없음)
내가 하고싶은 모든 걸 반대당하니까(자취, 차량 구매, 남친은 결혼감 아니라고 반대중, 이직은 멀쩡한 회사 왜 옮기냐고 반대중) 난 이제 기운이 없어 그래서 부모님하고 대화 하면서 친하게 지내보려고 하다가도 결론은 항상 돈으로 흘러가니까 이제 마음의 문이 자꾸 닫히려고 해
내가 철이 없는 걸까 실제로 내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이 돈 많이 쓰신 건 맞는데 내 월급도 쥐꼬리만한데 벌써부터 돈 드리기 시작하면 평생 드려야할까봐 겁나는 것도 있고 부모자식 관계가 월급 받듯이 매달 돈으로 얽히는 것도 싫고…
방금도 엄마가 자기랑 대화 안 한다고 한숨 쉬면서 내 방 지나가는데 난 속으로 “나한테 그렇게 폭언 퍼붓고 내가 멀쩡히 앉아서 대화하길 바라?!”라고 생각했어
머리가 어지럽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