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저의 기준이라는게 제각각이겠지만 일단 나는 당장 일 안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고 돈 보다는 다른 이상적 가치로 직업을 선택하는게 가능한 정도의 여유가 있는 집이야 다 부모님 은혜 덕분임 그렇다고 평생 백수로 살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문제는 비빌 언덕이 있다보니 힘들 때 내 힘으로 해보려다가도 결국 부모님이 도와주시지 않을까 기대게 되고 직장도 제일 오래 다닌 곳이 3년 반이고 최근엔 1년 만에 나왔어 그러고 6개월 넘게 리프레쉬니 뭐니 하면서 막연히 쉬고 놀고 있는데 문득 현타가 와서 비슷한 환경에 있는 다른 덬들은 어떻게 사는지 좀 궁금해
내가 미성숙한 인간이라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기보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당장 먹고 살아야한다는 압박이 없으니까 나태해지고 절실함도 없고 아직도 이상이나 찾고 있는 것 같음 눈은 눈대로 높아서 결혼도 쉽지 않고;
나랑 비슷한 집안 사정의 덬들은 어떻게 살고 있어? 같이 사는지 따로 사는지도 궁금하고,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는지도 궁금하고, 일도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부모님한테 기대고 싶어질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궁금하고,, 경제적 독립은 진짜 자신이 없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