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가고있는데 정류소 도착할 때 뭔가 둔탁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거야 내 옆자리에(붙어있는 자리 말고 통로 건너서 옆자리) 어떤 할아버님이 내리셨는데 그분 물건인가 싶어서 그분을 불렀는데 그냥 내리시길래 그분 물건이 아닌가? 버스에 원래 있던 물건인가?하고 어버버하다가 버스 출발할 거 같아서 그냥 자리에 앉으려고 했거든 그때 마침 기사님이 내쪽으로 돌아보시길래 혹시 기사님 물품인지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시길래 저 승객분꺼 같은데 잠깐 드리고 와도 되냐고 물어보고 된다고 하셔서 버스 내려서 아까 그 할아버님께 드렸는데 다행히 할아버님이 떨어뜨리고 내리신 물건이 맞았어
할아버님이 고맙다고 인사하시는데 기다려준 기사님께 너무 감사하고 노인분이면 귀가 잘 안들릴 수도 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더라
그리고 내려서 부를 때도 할아버님이 잘 못 들으셔서 같은 정류장에 내리신 분들이 할아버님 부르는 거 도와주셨거든 그것도 참 감사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