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 다닌지 만 일년 안됐는데 이 직업이 정말 싫고 나랑 너무 안맞아 그래서 탈임상이 아니라 아예 간호쪽을 꼴보기가 싫어 성급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웨이팅 중에도 계속 생각했던거고 일년만 참아보자 막상 다니면 달라지겠지 싶었는데 다니는 내내 너무 힘들었고 매일 같이 이 직업의 단점만 찾아대는 나를 보니까 그만두는 게 맞는거 같아 3교대도 나랑 안맞고 일하는 방식도 나랑 너무 안맞고 이 조직문화도 너무 싫어...
근데 아예 다른쪽으로 가자니 나는 정말 아무것도 없잖아 복전을 한것도 아니고 재학중에는 간호학과라는 이유로 안일하게 다른 진로 탐색해볼 생각도 안했고 대외활동도 안했어 그래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어... 이제 주변 지인들도 다 의료계 종사자들이고ㅠㅠ 스펙 전혀 없고 나한테 그나마 남은건 학벌뿐임 근데 이거 하나로 취업이 되는건 아니잖아 게다가 난 병원 밖에선 그냥 비전공자일뿐이고 무슨 시험(고시 같은 거)을 준비해보려해도 지금은 잃는 것도 너무 많고 너무 늦은 거 같고 그냥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할지를 모르겠어
그래서 다른 덬들의 경험이 너무너무 들어보고 싶어 다들 새로운 분야를 처음에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준비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