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쿠팡 신선센터 알바 후기 1 (알바신청~첫출근~교육~퇴근) https://theqoo.net/review/3394887997
내가 했던 업무는
1. 출고(포장)
2. 출고(집품)
3. 입고(진열-프리팩)
인데 2번은 쉽고 후기도 너무 많고, 그 후기들에서 벗어난 얘기가 하나도 없어서, 1번이랑 3번만 후기를 써볼까함
이전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집품 신청했는데 어쩌다보니 포장에 납치돼서 끌려간게 시작이었는데 첫알바를 포장으로 해서 다행인거같긴해ㅋㅋㅋㅋㅋㅋㅋ
집품이 훨씬 쉽고 단순해서 집품으로 시작했으면 포장 싫어했을거같음..
결론 : 포장업무 빡세서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고, 빡세서 싫다는 사람이 있는데 다 이해됨
1️⃣ 근무환경
포장이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하는 일임에도 불호의견도 많은 가장 큰 이유는 근무환경 같음
1. 가만히 서서 일하느라 허리가 아픔
2. 컨베이어 벨트 소리 시끄러움
3. 기계부품 된 것 같음
4. 관리자가 계속 쪼아댐
(물론 포장업무 난이도 자체 때문에라도 싫어하는 사람 보긴했는데 신선센터는 프레시백이 많아서 쉬운거같음, 이건 뒤에서 설명할게)
가만히 서서 일하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내내 일하진 않더라
집품 쪽에서 물건을 갖고 오면 그거 포장하는건데, 물건이 숨도 못쉴정도로 공급되진 않아ㅋㅋㅋ
기분탓인진 모르겠는데 물량 많은 날 일수록 아이러니하게 중간에 멈추는 경우 꽤 있더라ㅋㅋㅋㅋ 그런날이 집품에서 오래걸리나 싶고
암튼 본인이 하기 나름이야..!
빨리빨리 쳐내고 물건 오기 전까지 멍때리고 쉬고있으면 됨
집품에서 한번에 우르르 물량 오는데, 그게 나한테만 다 오는건 아니고 대충 같은 컨베이어 쓰는 사람들 5명정도가 그걸 나눠서 해
1/n 정확히 나눠서 하진 않고 각자 속도에 맞춰서 끝났다 싶으면 카트에서 바구니 물량 더 가져와서 포장하는 편임
극단적으로 말하면 속도 빠른 사람이 내 앞/뒤에 있다? 그럼 관리자가 뭐라 안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고 볼 수 있음 (이런 마인드 진짜 싫지만,,,,,,,)
속도가 빠르고 느리고 아는방법은, 포장 다 끝나고 비어있는 바구니(토트)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보는게 가장 직관적인데
보통 그 바구니 쌓는걸 근처사람들 2~3명이서 쌓아서 바구니 운명공동체라고 볼 수 있음,,,,
첫날에 앞뒤로 나까지 3명이서 다 포장 곧잘해서 바구니 탑을 쌓았는데ㅋㅋㅋㅋ 그 뒷편 사람들 보니 바구니 1/3밖에 안쌓으셨더라고....?
그때 깨달았음 바구니는 운명공동체다...
2️⃣ 업무 난이도
내가 했던 세개중에선 제일 까다로운편인건 맞는데, 그것도 다른 업무에 비해 상대적인거지, 절대적인건 아냐
까다로운 이유는 >>포장 형태<< 가 다 다르기 때문이고 그것마다 케이스가 달라서 다양하게 포장해야돼
로켓프레시 조금 시켜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크게 3개로 나뉨
1. 상자 포장 : 구매시 선택할때 상자 고른사람
2. 프레시백 포장 : 구매시 선택할때 프레시백 고른사람
3. 제품상자 그대로 : 제품 상자째로 오는 경우 (ex.햇반)
그리고 각 구분별로 뭘 시켰냐에 따라서 상자사이즈가 나뉘고, 아이스팩, 드라이아이스가 나뉘고 각 수량이 나뉘고, 완충재 포장이 나뉨
아마 쿠팡알바 중에 포장 업무 속도 안나서 혼난다, 많이 못했다.. 하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신선센터 아니었을거야 (그중에서도 사람마다 속도차이는 나겠지만)
프레시백 포장이 8:2 수준이고, 프레시백 걸리면 일단 은박지 포장을 안함 (자체 보냉 방수가 되니까)
그런데 상자 걸리면, 상자 사이즈 봐야되고, 상자 직접 접어서 테이프 붙이고, 은박지 포장하고, 아이스팩드라이아이스 챙겨넣고, 다시 상자 접고, 운송장붙이고.. 벌써 귀찮네 아
어떤 물건을 어떻게 포장해야하는지 그걸 다 외워야하는건 아니고 앞에 놓고 일하는 노트북이 다 알려줌!! >> 그래서 어렵지 않다
물건 바코드 스캔해두면 이걸 어디에, 어떻게 포장하세요 뜨니까 그대로 하면된다
그동안 딱 한번 실수한게 운송장 바코드를 안찍은채로 컨베이어에 보낸적이 있는데, 이것도 바로 노트북화면에서 '방금 찍은 물건 운송장 바코드 안찍었음....'st 누르는 버튼있어
그거말고 다른 실수는 한적 없는데 뭐.. 노트북화면에 없는 실수생기면 관리자한테 말하면 되지 않을까 싶음
그러라고 있는게 관리자니까ㅋㅋㅋㅋ (but 실수했다고 보고하면 쪽주고 뭐라하는 관리자 있다는 후기를 보긴함...)
3️⃣ 그 악명 높은 관리자는 어떤가
전국 어느 센터 후기를 봐도 포장 업무 후기에 빠지지 않는건 관리자 얘기더라ㅋㅋ 심지어 더쿠 후기에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관리자가 𝙅𝙊𝙉𝙉𝘼 쫀다,,,,,,,, 진짜 엄청 쪼아대
(그림판 짜침 주의)
간단하게 그렸지만 이런느낌임
빨간조끼=관리자 이고, 곳곳에 관리자가 조금씩 더 있어
노란조끼?주황조끼도 있는데 그사람은 관리자는 아닌걸로 앎 (나도 모름 그냥 저기요...사원님... 불러서)
아무튼 그사람도 고인물이라서 하다가 모르는거있으면 그사람들한테 물어보면됨 애초에 난 그런사람한테 교육 들어서 ㅇㅇ..
근데 노란조끼라고 해서 예민하지 않다는건 아님.. ㅈㄴ 예민해
첫날에 바구니(토트) 빈거 어디에 두냐고 물어봤더니 그사람이 여기에 두라고 직접 자리 잡아줘서 거기에 쌓기시작했는데
30분 뒤에 와서는 왜 걸리적거리게 여기에 두냐고 짜증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두라며 ㅅㅂ))
그날 하루 보고 그뒤로 얼굴안봐서 좋았음 ㅎㅅㅎ
⭐️⭐️관리자들 중에 난 3부류 봄
1. 컨베이어 벨트에 같이 서서 포장업무하는 사람
2. 중간중간 컨베이어벨트 사이 돌아다니는 사람
3. 가운데(챔버)에서 쪼는 사람
1번은 높은 확률로 자기 할 일 하느라 바빠서 누구 쪼지 않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비교적 가까이에 있어서 모르는거 있으면 가서 물어보기 좋아
내가 자주보는 분은 물어보면 다 친절하게 알려주셨어
포장 후기 보면 관리자 얘기도 많은만큼 가장 화 안난거같은 사람 찾아서 물어보면 된다는 후기도 간간히 보이는데 그게 아마 저분 아닐까 싶...다
2번하시는 분이.... 개인적으로 제일 기분나쁨ㅋㅋㅋㅋㅋ
나한테 와서 뭐라한적은 없는데, 작업환경 자체가 워낙 시끄럽다보니 저사람 목소리가 엄청 크고, 대체로 개짜증내는 말을 함...
>> 남한테 직접 뭐라하는 소리를 어쩔수 없이 같이 들어야한다
속도 안 나면 와서 뭐라하는 사람이 저분이고, 속도 진짜 안 나면 리빈으로 보낸다던데 난 모르겠음,,, 리빈이 뭔지도,, 그게 맞는지도,,,
3번은 가운데서 혼자 업무 보면서 마이크로 방송함ㅋㅋㅋ 대부분 하는말 "오늘 물량 많은데 늦어요~ 빨리하세요~" 인데 이걸 짜증내면서 말해
첫날에 이분 말하는것도 기분 나빴던게, 12시 점심시간이라 보통 사람들이 가까워질수록 서서히 작업속도 느려지는데
"오늘 점심늦어요! 쉬지마시고 계속 일하세요!!!!!" 라는 전체방송을 30분전부터 거의 1분간격으로 말했거든,,,
난 어차피 주간숏이라 점심도 안먹고 퇴근하는데 왜 저 짜증과 보챔을 같이 들어야하는가....
그런거 재촉하라고 있는게 관리자이긴 할텐데 그냥... 기분 나쁜건 어쩔수 없더라
왜냐면 작업속도 느리다고 짜증내는건 이해하겠는데, 그외에 다른 것들도 기본적으로 짜증이 섞여있어
주간숏은 원래 휴게시간 가진 다음에 종례하고 퇴근하는데, 그냥 휴게시간 갖고 종례없이 퇴근하라는 간단한 안내마저도 사람들이 물어보면 말만 해주면되는걸...
냅다 짜증내버리면서 호통치듯 뭐라하니까 그냥.. 사람으로서 싫어짐 ㅠ
아마 저런 부분에서 보이는 예민함이나 짜증만 조금 줄여도 포장 악명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싶다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게 포장업무라서 ㅇㅇ....
내가 간 센터 기준으로 쓴 글이지만, 대체로 포장 쪽 관리자들이 빡세다는건 어느 후기를 봐도 종종 보이긴해
4️⃣ 포장 장단점
- 장점 : 타이쿤게임 하는 것 같다, 계속 일이 생기고 로봇처럼 일하지만 그렇다고 적당히 뇌빼고 일하는건 같지 않아서 시간이 잘간다, 포장만 하면 냉동으로 팔려가지 않는다(팔려갈수도 있나..? 잘 모르겠음 이건)
- 단점 : 잘못포장하고 컨베이어벨트 보내버릴까봐 조금 쫄린다, 관리자들이 짜증내는 소리 많이 듣는다, 같은 자리에 내내 서있기 때문에 허리 아프다
시간이 잘 간다는건 내 개인적인 이야기이긴해, 다른 후기보면 갈리더라ㅋㅋㅋ 시간 안간다는사람도 잘간다는 사람도...
근데 나는 제일 잘 가는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
++ 아맞다 물건 대충대충 싸고 대충대충 던지다시피 놓는 사람 존많임.. 심지어 노란조끼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