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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가족 사이비관련 동생과 갈등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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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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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예전부터 여호와의증인 사이비를 믿어

(엄마는 천주교 / 나랑 동생은 초딩 때 세례받긴 했지만 그냥 무교라고 보면 됨)

그런데 우리한테는 말 한마디 꺼낸 적도 없고, 거기에 돈을 쓴다던가 모임에 자주 나간다던가 그런게 없어서 전혀 몰랐다가

중딩때쯤? 아빠가 작은 가게를 했는데 놀러갔다가 관련된 책같은 걸 보고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ㅇㅇ해서 알게 됨

울 엄마도 그 종교에 대해 거의 몰라. 아빠가 거기에 대해 얘기도 없고 해서 그냥 눈치껏 아는거였음

(아님 짐작컨대 초반에 얘기 꺼내고 엄마가 안받아주니까 아빠도 그냥 눈치껏 행동하는 거일 수도..?)

만약 아빠가 그 사이비에 대해 얘기를 꺼내거나 피해준게 있다면 우리도 증오하고 혐오할텐데 그런게 하나두 없어서 다들 알고만 있었어

 

-갈등의 시작-

세월이 흐르고 나는 결혼해서 따로살고, 둘째동생은 자취하고 엄마,아빠,막내동생 이렇게 셋이 살고 있음

그런데 갑자기 둘째가 아빠 아직도 사이비 믿냐 , 이번 추석때 가면 물어볼거다 난리를 치는 거임... (아빠 제외한 가족톡방)

일단 나랑 엄마는 뜯어 말림. 둘째도 아빠도 성격이 불같아서 분명 둘째가 어떤 의도로든 그 얘기를 하면 아빠가 화낼 것 같았어

가족 다 모인 공간에서 갑자기 그 얘기하면서 싸우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음..?

당연히 우리도 사이비 믿는거 싫지

근데 그와 관련해 위에 언급한 것처럼 어떠한 언급이나 피해준게 하나도 없어

(집-회사 반복에 주말에도 집앞이나 가끔 외출함. 10년~20년 전에는 "가끔" 모임 가는것 같았으나 요즘은 아빠도 나이가 있는지라 안다니는 것 같았음

매번 집에 있으니까 아는거임)

아빠가 박봉인데 월급도 엄마가 관리하고 용돈 조금씩 타쓰심. 심지어 신용카드도 안들고 다니고 그 카드 1장도 엄마계좌랑 연결되어 있어

그 사이비에 돈을 쓰려고 해봤자 얼마 못쓴다는 얘기

(가정적이고 좋은 아빠는 아니었지만 집 이사갈때, 엄마 생일 때 용돈 쥐꼬리만한데 그 적은거 모아서 현금 엄마 드린적이 있기 때문에 더더 그러함)

 

근데 둘째가 나중에 피해생기면 어쩔거냐 왜 맨날 그냥 놔두냐 하는데

아빠 나이들고 조금씩 변해서 이제야 집안이 좀 조용한데 그런 일로 분란 일으키는거 너무 싫거든??ㅠㅠ

둘째야 막말로 아빠랑 싸우고 안보고 산다? 그럼 본인 마음은 편하겠지만 남은 가족들은 뭐가 되냐고

왜 살얼음판에서 지내고 마음 편치 않게 만드냐고....

애초에 말 몇마디에 끊을 종교였기나 해?? 솔직히 말해서 사이비관련 아무 짓도 안하는데 모든 분란 각오하고 매일 말리고 이럴 자신 없어

나도 엄마도 그런 정도의 책임감은 없기 때문에 그냥 참고 산거야

 

동생은 나중에 피해 생기면 나보고 책임질 거냐 하는데 딱히 피해생길 것도 없고(재산도 없다....) ...ㅋㅋㅋ

그럼 그 얘기를 꺼내는 순간 생기는 모든 논란은 너가 책임질 거냐, 아빠가 속으로 믿는 것조차 안말리고 참을 수 없으면 너가 매번 쫓아가서 말리고 감시하고 할 거냐 했지만 그건 본인도 대답 못함

어떻게 됐든 그 얘기를 꺼내는 순간 결말은 정해져있지 않아..?? (최소 싸움)

--동생: 아빠 아직 사이비 믿어? 사람들 만나? 아빠 : 어...  동생 : 이제 사이비 믿지마 -> 아빠: 응 알겠어--

뭐 이런 평화로운 대화를 기대하는거냐고............... 한 2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한 마디에 ㅇㅇ 하겠냐고........... 

아빠랑 30년 살았으니까 성격알지 ㅋㅋ 절대 본인 신념 안꺽을 사람이고 이상한 고집 겁나 세고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임

심지어 동생도 성격 싸움닭임............도저히 평화로운 대화 불가능한거 너무너무 확신함

 

괜한 분란 일으키지 말라는 나머지 가족과 얘기 꺼내서 말려야 한다는 둘째와의 갈등인데 

동생마음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남아있을 가족 입장에서 너무 짜증나

본인도 책임질 거 아니면서 ㅠㅠㅠㅠㅠ

다들 어떤게 현명하고 현실적인 행동같아? ㅠㅠㅠㅠㅠ 하 답답하다 

누구는 사이비 좋아서 가만히 두는 거냐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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