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전남친때문에 오늘 회사에서 운 후기 (스압, 유치함 주의)
3,730 52
2024.09.04 20:01
3,730 52

사내연애 하다가 2달 전쯤에 헤어졌어

헤어진 이유는 그냥 둘이 성격 차이가 너무 심해서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근데 이 사람이 거기에 대해 많이 상처를 받았나봐

결혼 얘기까지 나왔고, 양가 부모님께도 다 말씀 드리고 만나고 있었는데 이별을 고해서 그게 너무 짜증이 났나봐

여기까지는 나도 이해를 해.

 

근데 우리는 성인이잖아? 여긴 사회고.

결국 업무 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사람이 우선 내 업무를 그냥 무시해

 

이 사람 부서는 우리 부서에서 작성한 문서를 검토하는 일을 하는데

이 사람은 내가 검토 요청을 하면 아예 모른 체 하더라구 ^_^;;

그래서 우리팀 팀장님도 알게 돼서 이건 메일로 검토 요청하고 지연되면 그때 뭐라고 하자. 이렇게 결론이 났어

(원래는 팀즈로 검토 요청 했었어)

 

그래서 나는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다?

근데 오늘 일이 터진거야..ㅋㅋ

어제부터 내 문서 검토를 하는데 사람이 좀 싸가지 없게 검토를 하긴 하더라구..

예를 들면 영어를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면 '영문 수정 필요' 아니면 '영문 수정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메모를 다는데

이 사람은 그냥 영문 이렇게만 달아..^^

내가 이 사람 성격을 알잖아,,ㅎ 누가 봐도 빡쳐서 이러는 거야..^^ 원래 저런 성격 절대X

 

그래도 일이 안 되는 건 아니니까 그냥 넘겼어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또 이상한 부분에서 꼬투리를 잡은 거야

근데 그 검토 의견을 반영 하려면 지금 있는 문서 300건 넘게 다 개정을 해야 하거든?

과장님이 왤케 괜한 걸로 꼬투리 잡냐고...;; 엄청 뭐라고 하시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다들 말도 안 된다고 해서

내가 (얼굴 보고 얘기하는 게 빠를 것 같아서) 그 사람 사무실로 올라갔어

 

근데 내가 갔는데 날 보고도 쌩 무시하더니 복사기로 가더라?

주변 사람들이 눈치 보면서 ㅇㅇ주임님 무묭님 오셨는데.. 이랬는데 이것도 무시 ㅋ

그 뒤로 자리로 돌아와서 내가 얘기하니까

한번 쳐다보더니 (거의 째려보는 수준) 그 뒤로는 쳐다보지도 않고 뭐가 문젠데.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이거 ㅇㅇ 대리님께 여쭤보니까 ~~ 상황이다. 이러니까 

누가 그래요? 제가 직접 얘기할게요. 누군데요? 이러고 또 개무시하고 대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사람 무시하면서 끝내는 거야

 

근데 너무 서러운 거 있지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해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 싶어서..

물론 그 사람 앞에서는 아무 티도 안 냈어

 

나만 그렇게 느낀 것도 아닌게 그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 다 우리 쳐다보더라;

걔가 얼마나 심하게 대했으면 ㅎ

 

나는 그래도 그 사람 앞에서 힘든 티 내고 싶지 않아서 그 뒤로 팀즈 메세지 주고 받을 일이 있어서 그때는 그냥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넵 검토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하긴 했어.................

근데 속으로는 너무 힘들더라고ㅠㅠ

팀장님께 말씀은 드렸는데, 일단 방법을 찾아보자고만 하시고 크게 뭐가 달라진 건 없어 ㅎ

 

저렇게 씅 내면서 또 쳐다보긴 엄청 쳐다봐..ㅠ

근데 업무만 겹치면 저렇게 화내구..

전화도 차단이라 업무도 안 돼ㅜㅜㅋㅋㅋ

 

예전에 한번 헤어졌을 때도 이랬는데 (그때는 이사람이 헤어지자고 함),

이때는 내가 좀 미안해(?)하면서 이 사람 성격 맞춰주면서 일부러 눈치보는척 하고 그랬던거 같아

그러면서 먹을거 챙겨주고 그러면서 풀렸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그런거 일절 없이 내가 그냥 딱 직장동료로만 대하거든

그렇다고 똑같이 감정적으로 대하는건 아니고, 진짜 타격 안 받은 사람처럼 항상 넵~ 감사합니당! 수고하세요! 딱 요정도로만 대한단 말야

그래서 빡치는건가?

 

아니 근데 암만 그래도 나이 32 먹은 남자가.... 업무가 안 될 정도로 이렇게 화내는게 맞나?

거의,,, 지금,,, 상황만 보면 내가 죽을 죄 지은거잖아..........ㅠ

뭐가 그렇게 화난지도 모르겠고,,,,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35 09.14 32,4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84,5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3,3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02,24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08,1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007 그외 오랜만에 수영했더니 다리 부유감이 남은 후기 01:49 209
180006 영화/드라마 스픽노이블 후기(스포X) 01:19 117
180005 그외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구미츄 후기 09.15 396
180004 그외 이런건 어디 병원 가봐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4 09.15 542
180003 그외 혈육이 진지하게 돈 줄테니 가정주부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는 후기 4 09.15 1,393
180002 그외 숙취해소제 어디까지 먹어봤니 ~ 이지스마트 구미 츄 후기 ~ 09.15 203
180001 음식 커피머신 네스프레소 버츄오랑 오리지널 중 고민하는 중기 9 09.15 331
180000 그외 이지스마트 구미츄 임상 시험 후기 09.15 319
179999 그외 인도에 서있다가 자전거 탄 사람이랑 시비 붙은 후기 7 09.15 793
179998 그외 골반염....은 응급실 가서 항생제 처방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 후기 8 09.15 846
179997 그외 광기의 주방정리하는 중기 15 09.15 1,194
179996 그외 폰트 덕후의 손글씨체 폰트 몇가지 사용 후기 3 09.15 439
179995 그외 친정 시댁 지방 투어 아기짐만 한보따리라서 스트레스를 받는후기 10 09.15 930
179994 그외 아기세제 세정제 로션 등 추천받고싶은초기 11 09.15 286
179993 그외 개복치같은 성격 어떻게 고치는지 궁금한 중기 5 09.15 552
179992 음식 K리그 첫 직관 후기 1 09.15 269
179991 그외 가구 사러 발품 팔고 온 후기 1 09.15 353
179990 그외 치약 칫솔 추천받는 중기 5 09.15 421
179989 그외 비즈발 만들기 후기 9 09.15 1,241
179988 그외 운동 못해서 우울한 후기 11 09.15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