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내가 이걸 하는게 맞나 싶은 기분이 아직도 조금은 있는데
웨딩촬영 날짜가 이렇게나 빨리 올 줄이야!!!
메이크업하러 샵가서 한시간의 대장정의 메이크업을 받고
본식때 다시 볼 얼굴이라고, 다시 못 볼 얼굴이니까
많이 봐두라고 신랑한테 말하고 ㅋㅋ
진짜 너무 자연스럽게 이쁘게 해주셔서 깜놀..ㅠ
샵에서 화장 다하고 스튜디오 넘어갔고
첨엔 가면 추가비용 없는걸로 최대한 찍고
추가 비용 있는 드레스 1벌 정도 해야지 했는데
결론적으로 난 3벌 모두 추가금있는걸로 했고...
그것도 비싼것만 골라서.............
이게...사람..눈이...어쩔 수 없는거 같더라..
이쁜게...비싸...
대신 야간 촬영 할려고 했던건 안 해서 추가 비용은 안 들었고
헤어변형도 많이 하던데 난 이것도 안 했어
매니저님이 하고 싶은 머리 있냐고 먼저 물어보시는데
난 그냥 어울리는걸로 해달라고 했거든
드레스에 맞게 머리 반묶음, 로우 가시번, 업스타일 다 해주셔서
진짜 너무 이쁘게 찍었어
사진 찍는걸 즐기지 않아서 셀카도 잘 못찍어
웃는 연습 많이 하라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 연습을 어떻게 하는건지 몰르겠어서
그냥 가식적으로 웃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사진사님(?)이 재밌게 이야기도 해주셨고
어떻게 찍으면 이쁘게 나오는지 포즈도 해주셔서
억지로 막 가식적으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찍히더라
그리고 확실히 야외가 이뻐
내부 2컨셉, 외부 1컨셉으로 찍기로 하고
외부 서비스컷으로 넣어주시겠따고 하셔서 결론적으로는 내부 2, 외부 2가 됐고
대신 드레스는 3벌 유지였어
확실히 젤 이쁘게 나온게 야외고 심지어 서브스컷으로 찍어주신 야외였어 ㅋㅋ
자연광 진짜 무시 못해, 자연광 자연광 하는 이유를 알겠는 느낌 ㅋㅋ
12시에 가서 컨셉이랑 드레스 정하고
다 찍고 나니까 4시 반 정도였고
여러가지 설명 듣고 원본 받고 나오니까 5시 반이더라 ㅋㅋ
진짜 빨리 찍은거라고 하셨는데도 엄청난 시간을 보낸 웨딩 촬영
드레스를 확확 쪼이면서 입으면서 찍어서
오늘 일어나니까 온몸이 근육통 생겼어 ㅋㅋ
원본 파일 받은거 중에 20장 고르는데
이런것도 찍어봤네 하면서 고르는데 재밌긴 하다.
아 그래고 혹시라도 살이 좀 있따 해도
어차피 보정 할 거니까 신경쓰지 말고 잘 웃으면서 찍어!!
나도 살 많음 팔이 아주 거대함.
그래도 잘 웃으면 장땡이야 ㅋㅋ
중간에 살짝 보정한거 이런 느낌이다 하면서 간단한게 해주신거 보여주셨는데
보정만 믿으면 된다!! ㅋㅋ
여기까지 나의 촬영 후기였어.
봐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