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무언가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언젠가는 미련이 사라질지 궁금한 초기
1,442 9
2024.08.27 00:24
1,442 9
올해 나는 스무살이고 현역으로 이대에 입학했어. 학벌을 더 높이고 싶어서 최저 없는 학종으로 수시반수를 할건데, 합격률이 더 높은 건 최저가 걸려있는 전형이야. 그래서 최저 있는 전형을 위해서 종강 후에 2개월 간 수능공부를 할거라고 결심했지만,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공부머리가 굳은 것처럼 수학도 사탐도 문제가 안 풀리더라고. 그리고 현재 수능이 80일 남았는데 이때까지 아무것도 못했고 앞으로 남은 80일도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고민 끝에 수능공부를 포기했어. 2학기를 방학때처럼 흐지부지 사느니,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등을 알아보거나, 전문직 시험을 미리 알아보면서 진로 결정을 해나가는 시기로 삼기로 했어. 


진로 관련해서는 피디나 광고기획자, 창업, 드라마 작가, 교수 아니면 변호사 등 정말 관심있는 분야가 많아..ㅎ 다른사람들 입장에서는 내 꿈들이 현실성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학벌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희망진로 중에 변호사도 있기 때문이야. 로스쿨은 서>>연고>>성>>이 순으로 좋다는데, 로스쿨 입시에서는 리트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벌도 중요하게 본다더라고.. 그래서 스카이가 아른거리고 자꾸 이런 미련이 남지만, 현실적으로 난 지금 내 의지력으로 수능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해. 깔끔히 포기하고 내 상황에서 내 진로를 찾아서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언젠가는 미련을 버릴 수 있을까?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 이대에 남으면 좋은 점들을 생각해보기도 했어.

1. 일단 우리 단과대는 교환학생제도가 정말 좋아서 준비를 빡세게 하지 않아도 다 갈 수 있어. 토플 볼 필요가 없고 최대 1회 교환 비용도 지원해줘

2. 이대 학부생 출신인 교수님들이 정말 많으신데 나도 교수를 꿈꾸게 된다면 이런 루트로 가고 싶어

3. 로스쿨 관련해서는 이대도 좋은 학교고 자교우대도 좋은 것 같아

4. 이대에서는 모두 여자니까 그런 제약없이 주도적으로 하는 기회가 훨씬 많이 주어져서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도 하더라고

5. ㅌㄹㄱㄹ 이런 사건에서는 비교적 좀 더 안전하다는 점? (근데 난 사실 남녀공학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어서 여자들만 있는 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것 같아.. 난 대학 씨씨 로망도 있거든...ㅠ)


어쨌든 난 한심하게도 80일 동안 변하지 않을 것 같고 2학기를 흐지부지 또 이렇게 날리는 건 너무 싫어. 1학기 때는 반수 때문에 동아리도 지원하지 못했었는데 2학기에는 좀 더 알차게 살아보고 내 미래를 위해 노력해볼거야. 글을 쓰면서도 느껴지는데 난 수능포기 결심을 했지만. 아직 미련이 좀 남아있거든? 근데 이 미련이 언젠가는 진짜 사라질까?? 고민이 너뮤 많고 앞길이 막막한 기분이라서 한번 글 써봐..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117 00:08 1,1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53,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27,8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54,1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53,3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506 그외 회사가 가스라이팅으로 했던 최대 병신짓 궁금한 초기 아니 깨달은 후기일지도 ? 00:20 83
153505 그외 소소하게 포인트 쌓는 생활속 꿀팁들이 궁금한 중기 … 00:07 61
153504 그외 뇌파찍었는데 adhd의 교과서급 뇌라고 들은 후기 09.13 225
153503 그외 이력서 넣은 회사가 많이 급해보이는 후기 4 09.13 803
153502 그외 고졸 무경력 20대 중반이 사무직하려면 뭘 해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8 09.13 484
153501 그외 타이런트 신드롬 홈마 강의 중후기 4 09.13 443
153500 그외 우리체크(쿠키) k패스 꽤 괜찮은거같은 후기 4 09.13 458
153499 그외 내 가족으로 인해 외롭고 비참했던 후기 6 09.13 1,273
153498 그외 운전 무서워하다가 극복 하고 잘 하는 덬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초기 9 09.13 514
153497 그외 허리 아픈 후기... 2 09.13 290
153496 그외 자존감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한 중기 5 09.13 345
153495 그외 지역공동체(?)에 작은 도움을 주는 초기 4 09.13 798
153494 그외 85-88년생 덬들 앞으로 삶 어떻게 살겠다 생각한거 있는지 궁금한 후기 22 09.13 1,525
153493 그외 건조기 돌려도 빨래가 안 마르는데 도움 구하는 초기 9 09.13 875
153492 그외 여덕들한테 물어볼게 있어 39 09.13 1,866
153491 그외 자존감 낮은거는 어떻게 티나는건지 궁금한 초기 11 09.13 923
153490 그외 샤워시간 1시간에서 25분으로 줄인 후기 11 09.13 1,369
153489 그외 스타일러 쓰는 덬들 소음이 괜찮은지 궁금한 후기 8 09.13 375
153488 그외 보통 치과 보험 많이 드는지 궁금한 중기 13 09.13 449
153487 그외 어딜가나 쎄보인다는 소리를 들어 스트레스인 중기 (눈사진 첨부..) 29 09.13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