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관련해서는 피디나 광고기획자, 창업, 드라마 작가, 교수 아니면 변호사 등 정말 관심있는 분야가 많아..ㅎ 다른사람들 입장에서는 내 꿈들이 현실성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학벌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희망진로 중에 변호사도 있기 때문이야. 로스쿨은 서>>연고>>성>>이 순으로 좋다는데, 로스쿨 입시에서는 리트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벌도 중요하게 본다더라고.. 그래서 스카이가 아른거리고 자꾸 이런 미련이 남지만, 현실적으로 난 지금 내 의지력으로 수능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해. 깔끔히 포기하고 내 상황에서 내 진로를 찾아서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언젠가는 미련을 버릴 수 있을까?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 이대에 남으면 좋은 점들을 생각해보기도 했어.
1. 일단 우리 단과대는 교환학생제도가 정말 좋아서 준비를 빡세게 하지 않아도 다 갈 수 있어. 토플 볼 필요가 없고 최대 1회 교환 비용도 지원해줘
2. 이대 학부생 출신인 교수님들이 정말 많으신데 나도 교수를 꿈꾸게 된다면 이런 루트로 가고 싶어
3. 로스쿨 관련해서는 이대도 좋은 학교고 자교우대도 좋은 것 같아
4. 이대에서는 모두 여자니까 그런 제약없이 주도적으로 하는 기회가 훨씬 많이 주어져서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도 하더라고
5. ㅌㄹㄱㄹ 이런 사건에서는 비교적 좀 더 안전하다는 점? (근데 난 사실 남녀공학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어서 여자들만 있는 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것 같아.. 난 대학 씨씨 로망도 있거든...ㅠ)
어쨌든 난 한심하게도 80일 동안 변하지 않을 것 같고 2학기를 흐지부지 또 이렇게 날리는 건 너무 싫어. 1학기 때는 반수 때문에 동아리도 지원하지 못했었는데 2학기에는 좀 더 알차게 살아보고 내 미래를 위해 노력해볼거야. 글을 쓰면서도 느껴지는데 난 수능포기 결심을 했지만. 아직 미련이 좀 남아있거든? 근데 이 미련이 언젠가는 진짜 사라질까?? 고민이 너뮤 많고 앞길이 막막한 기분이라서 한번 글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