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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무언가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언젠가는 미련이 사라질지 궁금한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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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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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는 스무살이고 현역으로 이대에 입학했어. 학벌을 더 높이고 싶어서 최저 없는 학종으로 수시반수를 할건데, 합격률이 더 높은 건 최저가 걸려있는 전형이야. 그래서 최저 있는 전형을 위해서 종강 후에 2개월 간 수능공부를 할거라고 결심했지만,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공부머리가 굳은 것처럼 수학도 사탐도 문제가 안 풀리더라고. 그리고 현재 수능이 80일 남았는데 이때까지 아무것도 못했고 앞으로 남은 80일도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고민 끝에 수능공부를 포기했어. 2학기를 방학때처럼 흐지부지 사느니,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등을 알아보거나, 전문직 시험을 미리 알아보면서 진로 결정을 해나가는 시기로 삼기로 했어. 


진로 관련해서는 피디나 광고기획자, 창업, 드라마 작가, 교수 아니면 변호사 등 정말 관심있는 분야가 많아..ㅎ 다른사람들 입장에서는 내 꿈들이 현실성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학벌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희망진로 중에 변호사도 있기 때문이야. 로스쿨은 서>>연고>>성>>이 순으로 좋다는데, 로스쿨 입시에서는 리트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벌도 중요하게 본다더라고.. 그래서 스카이가 아른거리고 자꾸 이런 미련이 남지만, 현실적으로 난 지금 내 의지력으로 수능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해. 깔끔히 포기하고 내 상황에서 내 진로를 찾아서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언젠가는 미련을 버릴 수 있을까?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 이대에 남으면 좋은 점들을 생각해보기도 했어.

1. 일단 우리 단과대는 교환학생제도가 정말 좋아서 준비를 빡세게 하지 않아도 다 갈 수 있어. 토플 볼 필요가 없고 최대 1회 교환 비용도 지원해줘

2. 이대 학부생 출신인 교수님들이 정말 많으신데 나도 교수를 꿈꾸게 된다면 이런 루트로 가고 싶어

3. 로스쿨 관련해서는 이대도 좋은 학교고 자교우대도 좋은 것 같아

4. 이대에서는 모두 여자니까 그런 제약없이 주도적으로 하는 기회가 훨씬 많이 주어져서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도 하더라고

5. ㅌㄹㄱㄹ 이런 사건에서는 비교적 좀 더 안전하다는 점? (근데 난 사실 남녀공학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어서 여자들만 있는 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것 같아.. 난 대학 씨씨 로망도 있거든...ㅠ)


어쨌든 난 한심하게도 80일 동안 변하지 않을 것 같고 2학기를 흐지부지 또 이렇게 날리는 건 너무 싫어. 1학기 때는 반수 때문에 동아리도 지원하지 못했었는데 2학기에는 좀 더 알차게 살아보고 내 미래를 위해 노력해볼거야. 글을 쓰면서도 느껴지는데 난 수능포기 결심을 했지만. 아직 미련이 좀 남아있거든? 근데 이 미련이 언젠가는 진짜 사라질까?? 고민이 너뮤 많고 앞길이 막막한 기분이라서 한번 글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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