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돌도 안된 10개월 아기 엄마덬이야.
노산 되기 전에 빨리 낳고 싶어서 결혼하자마자 신혼 한두달 즐기고 후다닥 가져서 키우는 중이거든
근데 벌써 둘째가 고민된다...?
자분했는데 엄청 힘들게 낳았고 애도 막 쉬운 편은 아니라 6개월까진 너무 힘들었어서 절대 둘째는 없다고 외치고 다녔는데 한 7-8개월 넘어가니 애기 너무 이쁘고 귀엽고, 또 애기가 커가면서 혼자 외롭게? 놀 생각 하니까 문득문득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더라ㅠ 그리고 아들인데 내가 에너지가 많아서 막 몸으로 열심히 놀아주는 타입도 못되어서 점점 더 심심해할거같고. 그래서 동생이랑 둘이 잘 놀면 좋지 않을까 싶고 또 무엇보다 형제자매가 있는게 애한테도 사회성 발달이나 성격형성에도 더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ㅠ
근데 또 한편으로는 애 키우면서 임신출산 또 할 생각하니 까마득하기도 하고, 워낙 힘들게 출산했던지라 또 아플까봐 겁도 나고... 경제적으로도 허리띠 졸라맬 생각하니 갑갑한 생각도 들어. 부부공무원이라 들어올 수입은 빤하거든. 그 수입으로 둘 키우기엔 너무 허덕이지 않을까 싶구ㅠ
남편은 본인도 마음은 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망설이더라구. 근데 또 내가 하자는대로 하는 주의라 둘째 가지자고 하면 그러라고 할거야.
아무튼 이런 상황인데.... 이게 인생이 걸린? 문제니 둘째다! 외동 확정이다! 하고 쉽게 마음 먹어지지가 않네ㅋㅋ 혹시 둘째까지 키우는 덬들은 어떤 마음으로 낳았는지, 또 외동 확정인 덬들은 왜 외동으로 마음 먹었는지 공유해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