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나온 주제인데, 학창시절 대학시절 또 그 외 인생의 어느 순간 순간에 만나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해가 갈수록 자연스레 멀어지는 경우가 많잖아?
특히 이성 친구거나, 사는 지역이 멀어진다거나, 일하는 분야가 다르다거나, 결혼을 한다거나 하면 더더욱!
나는 조금 특이 케이스라 20대 중반에 대학을 다시 입학해서 현재 대학에서 만난 인간관계가 그 잃어가는 관계를 새롭게 채워주어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었는데, 여기서의 관계도 다시 대학을 떠나면 또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될 수도 있고
물론 이런게 아쉬워서 생일이나 연말이나 친구한테 좋은 일 있으면 꼭 연락하긴 하는데 그럼에도 어느 순간 멀어지고 있구나를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더라고
30대가 되면 이러한 자연스러운 만남과 헤어짐도 조금 덜 아프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오히려 시절인연을 받아들이면 싫어하는 사람이 생겨도 덜 티내고 자연스럽게 미워하지 않게 될 수 있을까? 문득 인생 선배들은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져 이런 진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궁금해서 한번 적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