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으로 할거라고 생각했음..!
이유는 겁도 많고 출산에 변수가 있는게 싫어서ㅎ
중기까지 아기가 주수에비해 작은편이라고해서
택일도 최대한 오래 품고 있다가 낳을 수 있게
39주 이후로 맞췃고 날짜 받아도 나오는건
애 맘이라고해서 막달엔 눕눕하고 지냇음
그래서그런지 아기가 막달에 쑥쑥컸는데
2주만에 500g씩 늘고 그랫음ㅎㅎㅎ
마지막진료는 출산 열흘 전쯤 받앗는데
그때 아기가 3.0kg였고 의사쌤도 이대로면
아기가 3kg 초반대로 나올거같다고해주심
대망의 출산일...ㅎ
11시 30분 수술이라 9시에 병원도착해서
탈의하고 항생제테스트 및 태동검사하는데 중간에
응급제왕이껴서 수술이 1시간 정도 딜레이됨ㅠ
택일을 받아서 13시 전에 낳아야해서 조바심이 났지만
그 전에 낳을수 있다고하셔서 12시에 수술실로 들어감..!
척추마취하고 소변줄꽂을땐 살짝 재워주셨는데
수술실이 추워서 떨린거 말곤 괜찮앗음
보통 제왕 후기보면 몸이 흔들흔들하고 애가 나온다는데
흔들흔들해도 아기가 안나옴ㄷㄷ
그리고 이때 장기가 잡아늘려지는 느낌?이 들면서
불편했고 곧 아기 나왔음
아기 얼굴 확인시켜주고 후처치할때 재워주심
보통 후처치 포함 수술시간이 1시간 안팎이랫는데
처치실에서 정신차렸을땐 오한때문에 정신이 없었음ㅠ
내 주변에 의료진 7-8명이 바이탈 모니터보면서
뭐라뭐라하고있고 그와중에 난 토하고 있었음ㅠ
간호사쌤들 내 토 다 받아주고
체온 떨어져서 뜨거운 수액팩? 이불안에 넣어줌ㅠ
이불도 솜이불같은거 두개 덮고 있었음
이때까지만해도 아 제왕절개하면 다 이런가보다 했는데
춥고 졸려서 자면 안되냐니까 안된다고 함ㅠㅠ
의사쌤이 내가 의식이 돌아왔다고 생각한건지
출혈이 너무 심해서 수혈을 해야한다고 알려줌..
이 말 들으니까 자면 안될거같아서
잠안자려고 온갖쌩쇼 다함ㅠ
과출혈의 원인은 아기도 크기도했고
내가 철분이 좀 부족한것도있고 태반도
아래쪽에있어서 출혈이 조금 더 심했다고...ㅠ
위험한 상황은 넘어갔고 오늘 하루는
처치실에서 경과보자고해서 병실로 못가고
처치실에 있는데 지금은 다 정상으로 돌아왔음ㅎㅎ
나는 출산할때 변수가 싫어서 제왕 선택한건데
이런 돌발상황도 생길 수 있다는 걸 몰랐음ㅠㅠ
출산을 왜 목숨걸고한다는건지 알겠더라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