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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유방암 수술+항암 치료 후 머리카락이 빨리 안 자라서 스트레스 받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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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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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여름에 유방암 진단 받고 부분절제 수술했음

수술 전 검사에서는 사이즈가 크지않아  1기일줄 알았으나  수술 후 확인해보니 사이즈도 더 컸고 림프전이도 있어서  2기로 판정

암성질은 호르몬 양성 허투음성

항암 8차(AC 4차+TC 4차) + 방사선치료 20회 받았고 5년동안 항 호르몬 치료 받아야하는데 올 초에 방사선 치료 끝나고 호르몬 치료 받은지 대충 반년 좀 넘음 


나는 호르몬양성 중에서도 강양성이라 보통 폐경전의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라면 호르몬치료로 타목시펜을 먹는데 나는 루프린주사(한달에 한번) + 페마라(매일 복용) 하고있음

쉽게 말하면 내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강하게 반응해서 재발,전이 되는 유형이라 몸에서 여성호르몬을 아예 못 만들게 하는 거임

그래서 루프린주사로 강제로 폐경만들고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약간의 에스트로겐도 못만들게 할려고 매일 약 먹는거임


부작용은 불면증이랑 관절통ㅜㅜ 아!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불임...여튼  몸이 갑자기 늙어버린 느낌임ㅜㅜ

그리고 기타등등의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더 있음ㅜ


진짜 암 판정받고 수술하기 전까지 아무런 자각증상도 없고 아프지도 않았는데 수술하고 치료받으면서  몸이 너무 아파짐ㅜ

항암할때는 마약성진통제 처방받아서 먹었었음ㅜㅜ

체력도 좋은 편이였는데 항암할때는 진짜 계단도 못 올라가고 그냥 걷는데도 헉헉 거렸었음(지하철역에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진짜 고마웠음)...생수 페트병도 힘없어서 못열고 매운거 아예 못먹고ㅜㅜ항암끝나고 서서히 나아지긴 했지만 절대 항암전의 체력으로 돌아가지진 않음ㅜ


그리고 머리카락!ㅜㅜㅜㅜㅜㅜㅜ

암종류나 항암약 종류따라 다르긴하지만 유방암 항암중 세포독성 항암제 종류를 맞게 되면 무조건 머리카락이 빠짐

첫 항암하고 2주지나면 머리카락 빠지기 시작함 

머리카락만 빠지는거 아니고 눈썹 속눈썹 음모 손가락 발가락에 있는 털까지 온 몸에 털이 다 빠짐ㅜㅜ 

손발 피부도 벗겨지고 손발톱 색깔이나 모양도 변함 나는 발톱도 하나 빠졌었음ㅜ


그렇게 빠진 머리카락은 항암이 끝나면 조금씩 다시나기 시작하는데 이게 사람따라 다르긴하지만 보통 예전에 비해서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이 줄어듦ㅜㅜ

그리고 한꺼번에 똑같이 나는게 아니라 윗머리는 먼저 나고 뒤는 안자라고 앞머리는 늦게 나고 지 멋대로임ㅜ

빨리 길어지지도 않음ㅜㅜ

눈썹도 지금 오른쪽 눈썹만 자라고 왼쪽은 끝머리만 살짝 나고 없음ㅜ 


거기다 신기한게 나는 원래 완전 생머리였거든...근데 항암하고 새로나는 머리는 곱슬임ㅜ 나만 그런게 아니라 유방암카페가서 찾아보면 곱슬로 나는 사람들이 꽤 많음...병원에서도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른대


단발까지도 안바라고 대충 컷트머리정도만 길어져도 가발벗고 내머리로 다니겠는데 이 더운 여름에 통가발 쓰고 다니려니 너무 힘들어ㅜㅜ  직장생활중인데 나 암수술하고 항암치료받는거 아는 사람 가까운 몇명빼곤 거의 없거든...그래서 어느정도는 길어야지 가발을 벗을텐데ㅜㅜ


항암끝났을땐 그래도 대충 6개월 정도 지나면 탈가발 하겠지 싶었는데 이러다간 겨울지나도 못 벗을 판ㅜㅜ

예전에 항상 다녔던 미용실 얼마전에 갔더니 지금은 암것도 못한다고 좀만 더 길러서 오라고ㅜㅜ


제발 머리카락 빨리 좀 자랐으면 좋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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